일상

직장생활

dowori57 2017. 4.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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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후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에는 너무나 젊고 활동적인 나이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직장생활만 하다보니

모처럼의 여유에도 집에서 쉬는 것에 익숙치가 않은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몇개월을 놀다가 기회가 되어 인천공항에서 근무를 하였고 야간근무와 출퇴근등의 문제가 있어 다른직장을

구하고는 그만두었으나 다른직장도 엉뚱하게 출근한지 십여일만에 그만하자고 황당한 통보를 받았다.

다시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대시한 결과 대림동의 한직장을 출근하게 되어 한달이 경과되어간다.

 

장년의 직장이라 현장을 지원하는 업무다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몸으로 때우는것이 많아 피곤하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일을 해보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현장을 지원하는 사람을 밑으로 뽑을테니 그때는

관리부문을 일부맡아 수행해달라는 말이있어 열심히 참고 근무하고 있다.

건물관리와 안전관리,소방 및 전기관리와 더불어 생소한 기계의 정비와 보수도 있으니 배우면서 일하고 있는 느낌이다.

6층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하루에 수십번 오르내리기도 힘들고 각파트에서 처리할 수있는 사소한 일도

지원해달라고 요청을 해오니 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노년에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남자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아직도 맞는 말이다.

언젠가 계획하던 전원생활로 들어가면 그러한 일은 없어지겠지만...

 

 

 

 

 

 

우연하게도 직장이 대림동이다.

신혼초 도림동과 신길동에서 살다가 목동.신정동을 경유하여 신도림,남산을 거쳐 다시금 신정동에 거주한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신길동에 살무렵 대기업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한곳이 구로구청앞이었고,그후 직장은 용산,신림동,서초동을

거쳐 다시 구로동,서대문을 경유하여 가산동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다시금 인근의 대림동을 다니고 있으니

많은 세월이 흘렀으나 집과 직장은 예전에 살던곳이나 그 근처로 자리를 잡는 인연되었다.

특정지역을 뱅뱅 돌아다니다가 다시 원점부근으로 회귀하는 생활이다.

꼭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생사 돌고돈다는 말이 있나보다.

사무실에 앉아 고개를 돌리면 관악산 연주대와 사당동 능선,그리고 삼성산능선이 눈앞에 훤히 바라보이는 좋은 위치이다.

 

 

 

 

 

 

교통편이 애매하여 어느정도 지리파악이 된 후 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있다.

버스를 두번 갈아타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목동과 안양천,도림천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면 시간도 절약되고

운동도 되면서 교통비도 절감되니 일거삼득이다.

버스를 갈아타는 것보다 이십분이상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상당부분을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니 안전하기도 하다.

단지 회사에 샤워시설등이 없으니 근무를 감안하면 복장과 장비를 완전히 갖추어 타기는 어렵다.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할 곳이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는가? 더군다나 남의 밑에서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급여의 몇배 이상의 일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그래야 조직이 필요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몇년간 새로운 문화와 아이템을 개발한다는 자세로 배우고 일할 것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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