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72회 치악산(170430)

dowori57 2017. 5. 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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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4.30(일) 08:15-13:25(5.10hr) 맑고 무더움

2.doban

3.구룡사-세림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세림폭포-구룡사

4.치악! 서너번을 찾은것 같은 산인데도 실상 정상을 오른것은 한번뿐이다.

그것도 197회차 2004년11월14일 늦은 가을 같은 코스로 올랐다. 입구까지만 서너번을 왔지만..

13년만에 찾은 치악이다. 기록의 장점이 이것이다. 언제어떻게 올랐는지 기록을 보면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어 좋다.

근처에서 캠핑한 덕에 아침일찍 들머리를 지나 산길을 걷는다.



잔인한 계절 4월도 지나가고 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온다. 실제로는 잔인한 계절은 아닌것 같다.

젊은 청춘에 가슴아픈 사연이 있어 그리 표현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생동의 계절이다.

여린 잎들이 돋아나고 꽃들이 만발하는 청춘의 계절이다. 아니 너무 연약한 아이들의 계절이다.

들머리는 각종 꽃들과 나무들,그리고 금강송숲길이 산행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준다.

신도증으로 무료입장임에도 구룡사까지 차량을 가져올수 있었는데도 유료주차장에 주차한것이

아쉬웠는데 금상송숲길을 걷는다는 것이 그것을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숲과 자연을 찾을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세렴폭포를 지나면서 사다리병창길이다. 사다리처럼 생긴 낭떠러지길이라는 방언이다.

계속되는 오르막계단길이다.초반에는 열심히 자전거를 타면서 하체를 단련하였고 더불어

2월중순부터 시작한 헬스로 체력이 보강되었음인지 자신이 있었는데, 중후반부터는 힘이든다.

쉽지않는 길이다. 그래도 쉬지않고 열심히 오를수 있음은 꾸준히 체력을 보강하면서

열심히 산을 찾은 노력의 결과이다.

8부능선정도부터는 철쭉이 피어나있고 군데군데는 아직도 진달래가 만발해있다.

고도를 높이면서 기온이 떨어지니 산밑에는 이미 꽃잎이 다떨어진 진달래가 정상부위에는

제철처럼 만개해 있다.



드디어 정상인 비로봉!

오르면서 뚝뚝 떨어지던 땀방울이 시원한 바람에 씻어진다.

1288미터의 바람은 찬공기도 같이 몰아와 땀에젖은 몸에 한기를 느껴 덧옷을 입어야 한다.

정상주변의 나무들은 이제야 꽃망울과 새순이 돋아날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망무제...멀리바라보이는 능선길과 종주코스가 한눈이다.

언제부터 종주코스를 걸어보고 싶었는데 13년이 지나도 실현하지를 못하고 아직도 미답의 길로 남고말았다.

바른시일안에 상원사에서 걸어보는 기회를 가질것을 마음먹어본다.

은혜갚은 까마귀의 설화가 내려오는 사찰이다.

하산길은 계곡길코스로 원점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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