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29회 여주참숯마을캠핑장(170513)

dowori57 2017. 5. 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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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5.13(토) 흐리고 소낙비 그리고 갬,바람

2.doban,kjh,lsm,kda

3.여주 참숯마을 캠핑장

4.두달여전 가려고 예약하였던 곳인데 장인어른의 천도제등으로 연기하였다가

찾는곳으로 같은 캠핑장을 다시 찾아가는 것은 처음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굴삭기 실기시험에 임하였으나 그리쉽게 여겼던 주행에서 선을

밟는바람에 탈락하였다. 선을 이탈하지않으면 된다는 착각에서 수정하여도 충분한

것을 선을 밟는 착각을 한것이다. 전날 결혼기념일이라 한잔술을 마신탓으로 과감?해진 것일까?

핑계없는 무덤이 없는 것이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실력탓이다.

좀더 치밀하여야 한다는 것과 세상에는 항상 반대편이 존재한다는 것을 돌아오는 길에 새삼느낀다.

누군가는 합격하여 희색이 만연한 사람도 있을 것이 세상인 것이다.

그자격으로 먹고 살것도 아니건만 이제 오기로 가는 것이다. 아니 이미 그 한가운데서 헤메고 있다.




귀가하여 장비를 챙기고 준비하니 열두시가 넘었다. 김밥을 사서 이동하는 도중에 먹으며 달리니

고속도로는 그렇게 정체가 되지는 않는다. 오랫만에 신륵사에 들려 삼배하고는 남한강의 시원한

줄기를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다. 몇년전에는 신륵사맞은편의 호텔에서 일박하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낀적이 있었는데...

신륵사일대는 도자기축제로 붐빈다.

서울에서 막 출발하는 딸은 소나기가 내린다고 한다. 이곳은 맑은 하늘인데...오후한때 비가내린다는 예보이다.

서둘러 캠핑장을 찾아 텐트를 설치한다.

미리와 있던 주변 캠퍼들이 지원을 해줘 타프와 스크린을 설치하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금방 그치려니 하였는데 소나기와 강풍을 동반한 비는 삼십여분정도를 내리더니 그치기 시작한다.

한창 비가 쏟아내릴때는 대략난감하였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무리하는것이 아닌가하고..

그러나 비가 그치니 언제그랬냐는 듯 쾌청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난다.

지원하던 캠퍼가 초대하여 장비를 둘러본다. 스타렉스개조의 캠핑카인데 각종설비가 장착된 차량이 부럽다.

사실 캠핑이 좋기는 하지만 장비의 상하차,설치및 철거등이 엄청나게 힘이든다.

물론 설치를 하고나서 느끼는 즐거움과 만족도가 그것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으니 캠핑을 하지만.

소주한잔을 얻어마시고는 저녁한잔을 약속하고는 마져 설치를 한다.

간단히 간식을 준비하여 먹고는 나머지 를 설치하려니 딸네식구가 도착한다.

가져온 텐트를 설치하고는 저녁준비다. 손녀딸은 주변의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에 정신이 없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몰려오니 즐거운 저녁시간이다.

언제 그랬냐는듯 맑게 개인 하늘이다.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어 과연 캠핑이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쾌청하니 다행이다.

더구나 딸네식구가 있어 어린손녀도 동행을 하였는데, 다섯살 생일이 내일 모래인 손녀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케익도 자른다.

피곤해져 미리 잠든 손녀를 두고 한잔술에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보니 밤열두시가 훌쩍지나 한시가 

넘었으나 좀더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두시까지 대화의 장을 가지다다 비몽사몽간에 잠자리에 든다.

술에 취하고 피곤해서인지 새벽에 한번을 깨고는 깊은 잠에 든다.




전날비가와서 맑고 쾌청한 아침이다.

전날 남은 밥에 불고기를 만들어 숙취도 달랠겸 속을 채운다.

잘조성된 캠핑장을 둘러본다. 숯가마와 팬션 ,카랴반과 캠핑장및 양궁장을 갖춘 기업의 규모이다.

거기다가 실내외 수영장과 식품도 생산하는 대규모라 관광차량으로 숯가마만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손녀가 수영장을 가자고 떼를 쓰니 준비하지 않은 수영복을 사러 사위가 시내를 갔다오고는 

수영장을 입장하니 신이나서 나올줄을 모른다.

실내는 따뜻하게 덥혀져 놀기가 좋지만 야외설치된 몇군데의 수영장은 바람이 불고 서늘하여

사람이 없다.

온김에 숯가마를 해보자고 도반을 데리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 보았다.

참숯을 구운 가마를 식혀 사람이 들어갈수 있을 정도의 온도로 조정하여 고온,중온,저온의 가마가

있고 그옆에는 한창 숯을 태우는 가마들이 있어 숯불이 이글거리며 마치 용광로 같이 시퍼런 고온의

불꽃을 내뿜고 있다. 그앞에서 열기를 앞뒤로 맞으면서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자리를 뜰줄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서너시간이상을 드나둘면서 땀을 흘린다.



두시간이상을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논 손녀을 꼬여 간신히 데리고 나와서는 밥을 주었더니 

시장하였는지 한그릇을 뚝딱비운다. 어른들은 전날준비하여 남은 오뎅을 넣고 라면을 끓여

맛있게 속을 채운다.

주변의 텐트들이 하나둘 철수하고 우리만 남았다.

철수하는것도 쉽지는 않다.하나하나 집을 챙기고 쌓고 나란히 도열하여 놓고는 타프와 스크린,

그리고 텐트를 철거하여 하나씩 차량에 싣는다.

아마도 설치와 철수에 각한시간반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

버킷리스트에 캠핑카를 하나 추가하여 승합차에 캠핑장비를 개조한 것을 계획하여 보아야겠다.

도반과 둘이하는 캠핑은 그러한 차량이 제격일 것같다.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남기고 30회차의 캠핑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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