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예물

dowori57 2017. 11. 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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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결혼한다고 오늘 예물이 왔다.

금년 오월인가에 결혼이야기가 오고간 후 7월에 상견례를 울산에서 하고, 아직도 날이 많이 남았다고

하였는데 예물이 오고 이제 결혼이 눈앞에 다가왔다.

결혼을 하지않겠다고 우기던 애가 어느날 여자를 사귀고는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니 당황스럽기도하고

좋기도 하였다.

 

 

 

상견례를 한창더울 무렵 그것도 영남지방이 열대야일때 울산으로 내려가 양가부모가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돈될분께서 갑장이고 청송이 고향이면서 대구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리 서먹하지는 않고 몇년지기인것처럼

재미있게 식사를 하고는 술한잔을 나눴다.

그리고는 일차를 얻어 먹었으니 이차를 산다고하여 아래층 홀로 내려가 맥주를 여섯이서 많이도 마셨다.

귀경길에 대구에 들려 부친과 형님들에게 인사겸하여 같이 식사를 하고 인사치례를 하였다.

 

가을이되니 집문제로 많은 신경을 쓰지않을 수가 없었다. 본인이 벌어놓은 것에 대출 그리고 일부금액을

우리가 지원해주고 며느리될 애도 살던 오피스텔을 정리하여 금액을 보태어 동탄신도시에 29평형 아파트를

장만하였다.

그정도의 출발이면 상당히 양호한 것이다. 신혼부부가 자기집을 사서 들어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싶다.

아주 부자라면 모를까.

벌은 돈이 없어 집사람의 퇴직금을 대출받아 지원하고나니 가장으로서 조금은 창피한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는 결혼에 따른 패물구입. 전적이로 이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기로 하고 이것저것 구입한 것에 대해

금액을 지원하였고,추가로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을 할 것이다.

큰애를 결혼시킨지도 5년이 지났고 이제 둘째도 결혼을 시키면 자녀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만 나이가 더들어가는

것 같아 착잡하기도 하다.

 

 

 

 

 

예물은 엘리베이터를 세번이나 오르내릴 정도로 많이 준비하여 보내주셨다.

간소하게 하자고 하였는데 부담스럽지만 딸을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그러한가보다고 이해를 한다.

거실의 테이블에 모두 올리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다.

거기에 사돈어른의 정성스런 편지글까지 보내와 읽으면서 집사람과 며느리가 눈물을 흘린다.

예물이 문제가 아니라 둘이 사이좋게 사랑하고 도우고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리라.

예쁘고 귀여운 며느리가 들어와 집안의 분위기도 한층나아지고 가족모두가 노력하고 합심하여

화목하고 재미있는 건강한 가족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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