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선정릉(宣靖陵)탐방(180619)

dowori57 2018. 6.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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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교실 두번째탐방인 선정릉이다.

선릉역은 자주들렸던 곳이고 오래전 언제가는 이곳에 능이 있구나라고 느꼈을뿐,누구의 능인지도 몰랐고

실제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선릉은 조선제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며,정릉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능이다.


재실의 뒷편에 탐스럽게 매실이 열려있다. 허락하에 한알을 따서 먹었더니 시큼한 맛이 온입안에 가득하다.


선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태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언덕이 성종,오른쪽 언덕이 정현왕후의 능이다.

성종은 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예종이 세상을 떠나자 13세에 왕위에 올라,제위기간중 '경국

대전','국조오례의'를 반포해 조선의 법과 예를 완성하고,조세를 정비하여 관수관급제를 실시해 백성의 부담을 줄였으며,홍문관을 설치하고'동국여지승람'등 많은 서적을 간행하였다.



성종의 능침은 '국조오례의'의 예를 따라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고, 문.무석인,석마,장명등,혼유석,망주석,석양,석호등을 배치하였다.

정현왕후의 능침은 병풍석만을 생략하였고 성종의 능침과 같은 형태이다.



정릉으로 이동하는 구간의 소나무숲이 아름답다. 이젠 개발이 되어 금싸라기 땅이지만 오래전 왕조시기에는

산과 구릉이 있는 벌판이거나 야산이었으리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이 너무나 바뀌고,아름다운 자연이 황폐한 문명의 이기속으로 개발되어 가는것이다.

능역에서 바로 보이는 것이 숙박시설과 유흥시설이 즐비하니 지하에 묻힌 성종과 중종대왕도 통탄스러운 일일 것이다.




정릉은 중종의 단릉이다.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들로 태어나 진성대군에 봉해졌다가 중종반정으로 연산군폐위됨에 따라 왕위에 올랐다.

인쇄술의 발달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하였고,비변사를 설치하여 국방체제를 정비하였다고 한다.

중종이 세상을 떠난후 두번째왕비 장경왕후의 희릉서쪽언덕에 능을 조성하고 정릉이라 하였다가,세번째 왕비 문정왕후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능을 옮겼다.문정왕후 본인이 중종과 묻히기를 원하여 옮겼으나,정릉이 홍수피해가 잦자 문정왕후의 능은 현재의 태릉에 조성되었다한다.


강남도심의 한복판에 아름다운 능이 조성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은 좋은일이나 ,고개를 들면 호텔과 음식점등

숙박시설과 유흥업소가 난립하니 그렇게 보기좋은 일은 아닌것 같다.

능이 먼저 조성이 되었고, 유산에 대한 관리가 잘 진행되었더라면 좀더 아름답게 유지할수 있었으련만,개발이 최우선이던 시기에 그러한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리라.

그러한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도심의 한가운데 아름다운 숲을 가진 능이 잘 보존되고 있음도 다행스런일이다.

흐리다는 일기예보에 모자와 복장등을 갖추지않고 참석하였는데, 햇살이 강하게 비추어 둘러보기가 쉽지 않았으며,

꾸준히 참석하는 학습자들의 진지한 태도에 배울점을 많이 느낀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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