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간여행,금강하구,수덕사

숙소에서 정리를 하고 나와 선유도에서 조갯국으로 조식을 먹고는 선유도를 떠나 군산으로 들어선다.

시간이 이르니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여미랑정원등 군산속 시간여행을 하여본다.

현재라는 시간을 훌쩍떠나 몇십년전의 세월로 돌아가버린듯한 거리.역사속의 거리이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여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이성당빵집을 찾아 이것저것  맛보고 가져갈 것까지 푸짐하게 구입하고나니 군산을 뒤로하고 떠날시간이다.

도중에 금강하구에 잠깐 들려 금강을 조망해 본다.

작년에 들렀던 철새전망대와 신성리갈대밭등과 김강보 및 금강일대가 눈아래다.

아무래도 젊은 조카는 걷기,산행등이 흡족하지는 않은가보다.

아니,나이먹은 부모세대와 합류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다시 수덕사로 들어가 절집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언제 찾아도 마음 푸근한 절집이다.

대웅전,견성암,정해사....

경허,만공등의 선사들...

수덕사여관은 새로이 볏짚으로 지붕개량을 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삽교시장터를 찾아 유명하다는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이박삼일의 일정이 종료된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보고 즐긴 여정이었고,

이틀밤 비와 바람에 시달리며 제대로 잠도 자지못하며  ,

또 술과 성냄과 대화로 연결된 여정이었다.

나이먹을수록 완숙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할 것인데 쉽지가 않은 일이다.

자중에 자중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