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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고 비개인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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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wori57 2022. 8.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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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이후 105년만에 처음으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서울경기지방 곳곳이 물난리에

아수라장이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오랫만에 날이 맑게 개인다.

조식 후 활터를 올랐더니 사우 한분만이 나와있다 반겨준다.

하늘은 맑고 깊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하다.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는데 살이 제대로 날아간다.

현을 바꾸고 헤메다 다시 줌피와 절피를 바꾸고 근 2주 가까이 살이 과녁뒤로 날아가고

자세가 제대로 되지않던 것이 어제부터 개선이 되었다.

사흘전 자주 코치를 해주던 사우가 출전피를 조금 두툼하게 하여보라해서 가죽천으로 출전피를 한겹

더 붙인 것 밖에는 없고 사람도, 자세도, 거의 그대로 인데 어제부터 관중이 되고 좋아지니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한 일이다.

아마도 출전피를 덪붙이면서 회전을 먹으며 날라가던 화살이 안정이 되기도하였지만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어 발시자세도 더 좋아진 듯하다.

첫순에 1중하더니 두번째 순에서 몰기가 된다.

몰기는 한달도 지나 한 것 같고 이번 몰기가 열네번 째 몰기가 되나보다.

또 암깍지에서 숫깍지로 바꾸고 처음이고 현과 줌통피,절피등을 바꾸고 처음 한 몰기라 

더욱 의미도 있고 기쁘다.

살을 치러 과녁을 가는길에 과녁우측편 둔턱이 등나무넝쿨로 우거져있었는데 이번 폭우로 일부사태가나 흘러내렸다.

출전피 하나 교체에 이렇게도 달라지니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한 것이 활이요 화살이다.

그만큼 민감하고도 예민하다는 활이니 습사량을 늘여 활과 화살을 내것으로 만들어야한다.

오랫만에 몰기가되고 날도 맑으니 덥지만 기분좋은 날이다.

하삼지밀기,깍지손 당기기,화살을 만작하고 줌손과 깍지손 밀고 당기다 발시하기등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국궁이다.

매사에 침착하게 하나하나 점검하여 매번 일시천금의 자세로 사대에 올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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