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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의 농장

전원생활

by dowori57 2022. 8.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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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자 광복절이다.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예보이니 기온이 그리올라가지도 않고 무덥지도 않지만
습도가 높아 후지덥근한 날씨이다.
큰처남의 농장에 처갓집형제들이 모여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한달전부터 이야기하였으니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는데 신도림에서 두팀을 열시에 픽업하여 열한시에 농장에서 모이기로하였다.
집에서 신도림까지는 불과 십여분이면 가는 길인데 조바심많은 도반은 아홉시부터 출발하자고
성화이니 은근히 짜증이 난다.
마트에서 술등을 사야한다지만 그래도 삼십여분전에 출발하면 충분한데도 문을 열고 재촉을하니
성질이 난다.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삼십여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럴거면 십여분전 정도에 도착하게끔 조절을
하면 되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아무리 보고싶은 형제라지만ᆢ
탑승자들이 먼저와 기다리고 차량이 도착하면 출발하면되는데,차량이 먼저도착하여 도로변에서 기다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핸들을 잡고 거칠게 운전을 하면서 화를 푸는데 옆자리의 도반은 불안해한다.
짜증을 나게 만들어놓고는 침착하게 운전을 하라니....

신도림에 도착하니 약속시각 30분전이다.
화가 나 화장실을 들렸다오니 그 사이에 큰동서내외가 도착해 있어 이야기했더니 참으라고한다.
십여분이상을 기다려 도착한 막내처남내외를 태우고 안산으로 향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서부간선도로를 피해 예전 다니던 길로 드라이브 겸 운전을 한다.
농장에 도착하니 이미 두팀이 도착해있다.
긴 장마에 수해를 입어 짓물러진 참외순을 걷어내고 세워준 지지대와 그물망을 걷어낸다.
그리고는 콩을 뽑아 정리를 하니 점심시간이 되어간다.

한쪽에 포도넝쿨의 포도는 먹음직스럽게 검푸르게 익어가고있다.
점심을 준비하는 사이 잠시 드론을 띄워 농장전경을 담아본다.
삼겹살을 구워 소맥을 마시면서 막내처남과 소주두병을 비운다.
식후 고추를 따는 팀과 별도로참외를심은 고랑의 비닐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노라니 땀이 흐르고
어느사이 착용했던 안경이 사라지고 보이질않는다.
흐르는 땀이 분명 렌즈로 흘러 내릴 것 같은 시점인데 렌즈로 떨어지지않으니 이상하여
얼굴을 만져보니 안경이 없어졌다.
작업을 하면서 안경이 벗겨 떨어진 것도 몰랐다.

한창을 찾다 없어 포기를 하고 걷어낸 이랑을 뒤덮는 작업을하는데 어느순간 고랑에 안경이 보인다.
열심히 하다보면 보상이 뒤따른다 했는가...
마무리작업을 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정리하고는 농장을 뒤로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영등포에서 콩국수로 저녁을 먹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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