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를 돌보러 갔다가 점심이 되어 햄버거를 사들고 오랫만에 한강으로 나선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초입이지만 한낮의 햇볕은 그야말로 따갑다. 곡식과 과일들이 제대로 익어가려면 이가을날의 따가운 태양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근 벤치에 앉으려니 여기저기 송충이가 득실거리니 도반은 기겁을 하고는 다른곳으로 가자고한다. 햇살을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해지는 날씨이다. 아직 코로나가 기승이니 이제 모두가 마스크착용이 생활화 되어버렸다. 그 덥고 뜨겁운 여름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였는데 요즘같은 날씨야 양반이다. 양화대교 다리밑에 자릴 잡으니 시원하다. 지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햄버거를 먹는다. 소고기가 아닌 치킨으로 구입하여 먹기가 쉽지않다. 점심한끼를 간식이나 행동식으로 먹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