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하여 얼굴에 물을 찍어 바르고나니 송이를 캐러가잔다. 이른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르며 송이를 찾는데 소나무숲사이로 안개가 피어오르고 햇살이 떠오르니 한폭의 그림이다. 핸드폰을 가져오지않아 담아두지 못함이 아쉽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송이는 보이지않아 인연이 없나보다 하는데 어느 소나무아래 떨어 썩어가는 솔잎이 봉긋하니 솟아있어 자세히보니 아래에 하이얀 송이의 머리가 바라보인다. '야, 심봤다' 조심조심 나무로 들어올리니 멋지게도 생긴 송이버섯. 대물이다. 이맛에 송이를 캐러다니나보다. 그 느낌과 쾌감을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무엇인가 대박이 날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보이지가 않는다. 산을 내려와 대추,배를 따고는 제사준비를 한다. 어제 남은 불고기에 비빕밥을 먹고는 묘소에 깔개를 깔고 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