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를 돌봐주려 딸네집에 왔다가 오전을 보내고 점심에 집을 나와 인근의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고는 한강을 걷는다. 여름에는 그토록 고대를 했건만 한방울도 내리지않던 비가 가을이 되어 자주내리고있다. 오전에는 으슬할 정도로 한기를 느낄정도였고 걷는 초반에도 서늘한 느낌이 드나 조금 움직이면서 그러한 느낌은 사라진다. 어제 한바퀴를 라이딩하였던 길을 오늘은 두발로 걷는다. 비내리는 한강이 운치가 있다. 비가 내리니 라이딩족도 보이질않고 걷는 사람도 간혹 한두사람이 눈에 띌 뿐이다.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은 어느부분부터는 안개에 가려 보이지않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렇게 퇴직후 큰 걱정거리없이 건강하게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지낼수 있음이 복이다. 부부가 같이 취미생활을 하면서 건강하니 무엇보다도 좋으며 자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