路上有見 姜世晃 凌 波 羅 襪 去 翩 翩 (능파나말거편편) 一 入 重 門 便 杳 然 (일입중문편묘연) 惟 有 多 情 殘 雪 在 (유유다정잔설재) 屐 痕 留 印 短 墻 邊 (극흔유인단장변) 길에서 보고 비단 버선 사뿐사뿐 발걸음도 단아한데 중문을 한 번 들어서자 그 모습 간 곳 없네 다정도 하여라, 잔설이 아직 덮여 있어 키 낮은 담장을 따라 신발자국 찍혀 있네 - 貧家女(빈가녀) - 劉光澤 拾穗山田薄暮歸(습수산전박모귀)하니, 穉兒匍匐啼柴扉(치아포복제시비)를. 吹火濕薪烟不起(취화습신연불기)하니, 夕餐還到鷄鳴時(석찬환도계명시)를. - 가난한 집의 연인 - 산비탈 밭에 이삭을 줍다가 저물어 돌아오니, 어린 아기는 기어 나와 사립문에서 울고 있네. 젖은 땔감에 불을 지펴도 연기조차 일지 않으니, 저녁밥 먹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