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泣別慈親(읍별자친) - 申師任堂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임영)한데,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을. 回首北村時一望(회수북촌시일망)하니, 白雲飛出暮山靑(백운비출모산청)을. - 눈물로 어머니를 떠나다 - 백발의 어머니 강릉(江陵) 땅에 계신데, 이 몸만 서울로 향하니 홀로 가는 이 심정이여! 머리 돌려 북촌(北村) 땅 한 번 바라보니, 흰 구름 날리는 저문 산은 푸르기도 하여라. - 정옥산(呈玉山) - 元氏 秋淸池閣意徘徊(추청지각의배회)한데, 向夜憑欄月獨來(향야빙란월독래)를. 滿水芙蓉三百本(만수부용삼백본)은 送君從此爲誰開(송군종차위수개)오. - 옥산(玉山)에게 드리다 - 맑은 가을 못 가의 누각에 있노라니 마음이 뒤숭숭한데, 깊어 가는 밤 난간에 기대어 있을 때 달이 홀로 떠오네. 물에 가득 부용화(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