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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51

扶餘懷古,歌贈南止亭,別金慶元

扶餘懷古(부여회고) 於宇同 白馬臺空經幾歲(백마대공경기세) 백마대 빈 지 몇 해가 되었는가 落花巖立過多時(낙화암입과다시) 낙화암 선 채로 많은 세월 지났네 靑山若不曾緘黙(청산약부증함묵) 청산이 만약 진작 침묵하지 않았다면 千古興亡問可知(천고흥망문가지) 천고 흥망을 물어보면 알 것을 歌贈南止亭(가증남지정) 남지정 에게 드리는 노래 - 朝雲(조운)- 富貴功名可且休(부귀공명가차휴) : 부귀니 공명이니 잠시 잊어요 有山有水足遨遊(유산유수족오유) : 산 있고 물 있으면 그만이지요. 與君共臥一間屋(여군공와일간옥) : 한 칸 집이라도 그대와 누워 秋風明月成白頭(추풍명월성백두) : 가을바람 밝은 달과 오래 살아요 別金慶元 黃眞伊 김경원과 이별 三世金緣成燕尾(삼세금연성연미) 영원한 굳은 인연 제비 꼬리처럼 갈라지니 此中生..

붓글씨 2022.06.23

한잔술

오랜만에 지인과 술한잔을 나누기로 한 날이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고 사우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활터를 나와 원미산을 한바퀴 걷는다. 한여름이지만 숲속을 걸으니 시원하고도 상쾌하다. 세차를 하고 귀가를 하니 저녁약속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샤워후 약속장소로 이동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특별한 일도 없으면서 바쁘다. 약속된 시각에 도착하니 곧이어 지인이 들어와 오랫만에 세꼬시에 술한잔을 나누다보니 술병이 쌓여간다.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서 술한잔을 나누곤한 것이 십년이 넘었는데 이젠 둘다 퇴직을 하고 백수로 지내고있다. 세월이 무상하다. 1차를 마치고 헤어져야하는데 오늘부터는 더치페이하기로 하였는데 그 돈이 조금 남아 맥주한잔을 더 하기로하고 편의점의 야외의자에 앉으니 여름밤의 시원함이 좋기만하다. 해는..

일상 2022.06.22

누리호발사 성공 과 첫 드론비행

누리호가 발사되는 광경을 TV중계로 가슴 조이며 지켜보다가 일정시간이 경과되니 성공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그제서야 마음이 안정이 된다. 자랑스런 일이다. 국민학교시절 아폴로11호가 달착륙을 하는 것을 흑백TV로 보고 툇마루에 누워 밤하늘의 별과 달을 쳐다보며 신기해 하였고 먼나라의 이야기로 생각하였는데,늦긴하였지만 이제 우리의 발사체로 위성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엘런머스크는 space-x로 수많은 위성을 우주에 띄운 스타링크로 전세계의 인터넷을 장악하는데 우리는 이제 우주로의 발걸음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중계를 보고나서 간식을 먹고는 드론강좌를 들으러 유한대로 향한다. 조금 일찍 서둘러 앞좌석에 앉아 수업을 경청한다. 오늘은 드론실습이다. 나로호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날 우연히도 생애 최초로 드론을 ..

학습 2022.06.21

詠子規,長安寺,贈金台鉉

- 詠子規(영자규) - 許愈 客散西園意轉凄(객산서원의전처)한데, 牧丹花靜月初低(목단화정월초저)를. 千古騷人頭白盡(천고소인두백진)이나, 南山終夜子規啼(남산종야자규제)를. - 자규(子規)를 노래하다 - 서쪽 정원에 객이 다 떠나니 서글픔이 이는데, 목단 꽃은 다소곳하고 달은 막 지려하는구나. 천고의 시인들은 백발이 되어 저승길 다 갔지만, 남산의 자규(子規)는 밤이 다하도록 울부짖는구나. - 長安寺(장안사) -申佐模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를.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이나, 及到金剛便廢詩(급도금강편폐시)를. - 장안사(長安寺) - 우뚝하고 뾰족하고 괴이하고 신기하기에, 사람·신선·귀신·부처님이 모두다 의아해 하네. 평생의 시 공부는 금강산을 읊기 위해서였는데, ..

붓글씨 2022.06.21

悼亡妻歌,偶詠,夢遊山寺

- 悼亡妻歌(도망처가) -金正喜 那將月老訟冥司(나장월노송명사)하야 來世夫妻易地爲(내세부처역지위)오. 我死君生千里外(아사군생천리외)하야 使君知我此心悲(사군지아차심비)를. - 죽은 아내를 애도하는 노래 - 어쩌면 월하노인에게 저승의 관리와 송사케 하여 내세엔 부부가 뒤바뀌어 태어나게 할까. 그땐 그대가 살아있고 내가 천리 먼 데서 먼저 죽어 그대에게 지금 나의 이 슬픔 맛보게 하리라. - 偶詠(우영) - 徐憲淳 山窓盡日抱書眠(산창진일포서면)한데, 石鼎猶留煮茗煙(석정유유자명연)을. 簾外忽聽微雨饗(염외홀청미우향)한데, 滿塘荷葉碧田田(만당하엽벽전전)을. - 우연히 짓다 - 산창 아래 해가 지도록 책을 안고 졸고 있는데, 돌솥 가에는 아직도 차 끓이는 연기 서려있네. 주렴 밖에서 홀연히 가랑비 소리 들리는데, 연못..

붓글씨 2022.06.20

982회 관악산(220620)

1.2022.06.20(월)09:55-14:05(4.10hr) 흐림 2.solo 3.서울대-4광장-계곡길-연주사상단-송신탑-학바위능선-삼거리약수-4광장-원점회귀,10.18km 4.신림선이 개통되어 4번이나 갈아타야하는 환승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철을 타고 신림역에서 경전철을 타니 버스를 탈때보다 한결 빠르고 쾌적하니 좋다.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아침부터 흐린날이고 마침 모자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하늘이 도와준다. 오랫만에 서울대에서 출발하여 4광장을 경유 계곡길로 올라본다. 젊어 산행을 시작할 무렵에는 주로 이 코스로 다녔는데 그것이 벌써 이십여년도 더 지난일이다. 젊은시절 산을 모르고 생활할때 동료들의 권유로 이 코스로 한번 올랐다가 정말 힘이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깔딱고개를 오..

流山錄 2022.06.20

卽事,茶山花史,艱飮野店

- 卽事(즉사) - 金鍾秀 簷外松籬籬外溪(첨외송리리외계)라, 小池荷葉與波齊(소지하엽여파제)를. 林花自落無人到(임화자락무인도)한데, 時有幽禽三兩啼(시유유금삼양제)를. - 눈앞의 일을 쓰다 - 처마밖엔 소나무 울타리, 울타리밖엔 시내, 작은 연못 위 연꽃은 물결과 나란히 피었네. 수풀의 꽃은 홀로 져도 와보는 사람 없는데, 때마침 산새 두 세 마리가 찾아와 울어주네. - 茶山花史(다산화사) - 丁若鏞 都無書籍貯山亭(도무서적저산정)하고, 唯是花經與水經(유시화경여수경)을. 頗愛橘林新雨後(파애귤림신우후)하니, 巖泉手取洗茶甁(암천수취세다병)를. - 다산(茶山)의 꽃 이야기 - 초당(草堂)에는 도무지 서적이라곤 없고, 오직 꽃과 물에 대한 책만 있구나. 비가 막 지난 뒤의 귤 숲은 정말 멋스러우니, 바위샘물을 손으로..

붓글씨 2022.06.19

釣臺懷古,大風,晩村雨後

- 釣臺懷古(조대회고) -金時泰 七里灘頭舊釣臺(칠리탄두구조대)에 蒼苔錦石淨無埃(창태금석정무애)를. 秪今不見羊裘客(지금불견양구객)하고 沙上惟餘白鳥來(사상유여백조래)를. - 조대(釣臺)에서의 회고 - 칠 리의 여울 머리 옛 낚시터에 푸른 이끼 낀 비단 같은 바위엔 먼지 한 점 없네. 지금엔 양가죽 옷 걸친 낚시꾼은 보이지 않고 오직 모래 위엔 백구(白鷗)만 남아 오갈 뿐…. - 大風(대풍) - 姜後奭 獨夜殘燈坐讀書(독야잔등좌독서)한데, 寒聲忽起打窓虛(한성홀기타창허)를. 飛廉何事欺吾老(비렴하사기오노)요. 偏入窮村捲草廬(편입궁촌권초려)를. - 큰 바람 - 외로운 밤 희미한 등불 앞에 앉아 독서를 하는데, 차가운 소리 홀연히 일어나 빈 창을 때리는 구나. 바람 신(神)은 무슨 일로 늙은이를 놀리는가. 하필이면 궁..

붓글씨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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