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석 명절이다. 부모님이 계시지않는 고향을 명절이 지난후에 찾기로 형들과 이야기하여,삼십팔년을 귀향하던 걸음이 멈춰지니 이상하다. 고향의 장형이 차례를 지내니 식전에 간단하게 술한잔을 올리고 조식후 음식준비를하는 도반을 두고 활터에 오른다. 명절의 의미가 별로 없는 듯한 사우들 몇명이 사대에서 활을내고있어 동참하였으나,왠지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다른자리에 서 있는듯 어색하다. 고향에서 성묘로 분주해야 할 때인데 한갖지게 활을 내고있으니 어색하고도 묘한기분이 든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가오는 명절은 계속 이렇게 지내야 될 것 같으니 적응하여야한다. 세월이 흘러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 귀성행열에서 이탈하여 아이들이 찾아오고,또 맞이하는 명절이 되어 간다. 많은 친척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명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