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습사
새해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다. 현직이면 출근하여 시무를 하겠지만 백수이니 식사후 조금 춥기는 하지만 활터를 오른다. 아무도 없는 것 같은 활터에도 이미 두분이 나와 습사준비를 하고있다. 활을 올리고 궁대를 차고는 금년들어 처음으로 사대에 선다. 구사두분이 앞에 서서 불을 내고 순서가 되어 첫발을 호흡을 가다듬어 거궁하고, 시위를 당긴다음 만작후 줌손과 각지손을 조은후 발시를 한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광판에 불이 번쩍이며 첫발이 보기좋게 관중이 된다. 첫순의 첫발이 관중이 되었으니 금년 시수가 좋을 것'이라고 옆에 선 구사가 덕담을 해준다. 부디 금년한해에도 무사하고 안전하게 국궁을 즐기며, 좋은 시수를 내어 입단에 성공하였으면하고 바라본다. 더불어 건강한 신체와 정신함양에 정진할 수 있도록 노..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