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혔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눈이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리라. 아침후 활터를 오르니 꽤 많은 적설량이 되는지 활터가 온통 눈으로 쌓이고 나무가지에도 잔설이 남아 멋진 광경을 보이고있다. 활터는 아무도 밟지않은 눈이 수북히 쌓여 잔디밭은 그야말로 눈밭이다. 세순의 활을 내고나서는 살을 치우러 가면서 제설장비를 가져가 과녁부근의 눈을 치운다. 제법 쌓인 눈속으로 화살이 들어가면 찾기가 쉽지를 않다. 15발중 한발을 찾을 수가 없다. 눈을 적당히 치우고 오가는 길도 만들고 다시 사대에 선다. 이렇게 눈 쌓이고 쾌청한 겨울날, 사대에 서서 활을 내니 한량이요,신선놀음이다. 며칠째 아랫배가 묵직하고 가끔 통증을 느끼며 좋지를 않다. 몇가지 약을 먹어보았지만 효과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