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상 408

시월의 마지막 날

수없이 많은 날들과 계절을 보내었건만 유달리 시월의 마지막날이 의미깊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을과 낙엽,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이라는 계절 탓인가? 그러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도 한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이 갈수록 깊어진다.이날이면 분명 몇차례나 그 노래가 방송에서 나오면서 들었고,십여년 전에는 노래방을 찾아 목소리 높여 불렀던 노래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사이 산야가 노랗고 붉게 물들고 이젠 싸늘한 기온에 옷깃을 여미어야한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실행하였던 한달이었다. 선유도를 다녀오고,느즈막히 성묘를 하였으며,진천도 다녀오고,둘레길과 산행과 라이딩을 하였다. 무었보다도 매형의 췌장암 발병이 ..

일상 2023.10.31

늦은 성묘

추석명절이 한참을 지나고 귀성길에 오른다. 형제들이 모두 백수들이니 굳이 붐비는 명절연휴에 움직이지 말고 한가롭게 연휴가 지난다음 성묘를 하기로 하였다. 여섯시경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을 먹고 차를 달려 영동과 중부내륙,중앙고속을 달려 네시간여가 걸려 중형의 농장에 도착한다. 조금 기다려 장형의 제사음식을 받아 승용차가 오르기 어려운 산길을 올라 농장에 도착하니 중형내외가 기다리고있다. 조상님들의 산소는 중형이 추석전에 벌초를 하면서 술한잔을 올린것으로 대신하고 부모님묘소가 있는 산의 6대조와7대조 산소에 제사를 지내고 부모님산소에 음식을 차려 제사를 올린다. 명절후 평일제사이니 단촐하게 삼형제만 모여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니 조금은 이상하기도하다. 어릴적 많은 숫자의 집안어른들이 모여 성묘하던 것에 ..

일상 2023.10.13

아시안게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있으며,오늘은 한국야구가 대만을 예선에서 만나 2:0으로 패했지만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2:0으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하였다. 보름정도의 기간동안 저녁마다 눈요기 및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우승하면 기분도 좋고 엔돌핀이 솟곤했었다.개막식을 본 지가 불과 며칠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서 폐막이 내일이니 이제 하루가 남았으며 고군산을 여행중이니 제대로 경기중계를 보지 못한다. 오늘은 야구도 우승하여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기대하던 축구경기에서도 일본을 꺾고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대회에서는 수영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과 더불어 많은 기대주들이 나왔고 양궁과 탁구등 여러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역시 ..

일상 2023.10.07

가을 소나기

번개모임이 있어 외출을하는데 저녁에 비소식이있으니 간단한 우산을 챙기고 버스를 탄다. 승차하여 가는중 깜빡 졸다가 눈을뜨니 차창밖에는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내린다. 마치 한여름의 장마빗처럼 요란하고도 줄기차게 내리니 도로는 금방 물이 흥건하게 차오른다. 반팔티셔츠에 혹시 싶어 점퍼를입기는 하였지만, 장마같은 소나기가 내리니 급격하게 서늘해지며 기온이 떨어진다. 약속시간에 이르게 도착하였으나 엄청난 빗줄기로 거리를 걷기도 어려우며,금새 바지가 젖어오니 주변상가를 들어가 구경하다 조우하여 빗길속에 단골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솓아지는 빗줄기를 헤치며 술집을 찾으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쏟아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워 술잔을 기울이다보니,어느듯 마음은 젖어들고 빗줄기는 잦아든다. 이렇게 빗속에 술한잔을..

일상 2023.10.04

명절

추석이 지나고 그 다음날 아이들이 찾아왔다. 명절도 예전의 어릴적의 명절이 좋았고 부모님이 계시는 명절이 즐거웠다. 나이가 들어 부모님은 이세상에 계시지않지만 명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부모님이 계시지않은 명절은 귀성길이 없어졌다. 형제들도 나이가 들었으니 자식들과 손주들이 찾아와 바쁘니 성묘는 명절이 지나고 난 후에 하기로하였으니 명절은 조용하다. 추석을 활터에서 습사를 하며 보내고 그 다음날도 오전에는 활터에서 습사를 하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소나기가 되어 쏟아내린다. 오후에 아이들이 온다니 음식준비로 바쁜 도반을 도우니,이젠 명절이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준비로 몸이 피곤해진다. 부모님이 계실때는 귀성길을 떠나느라 차속에서 하루종일 운전에 전념하였는데,이젠 음식준비와 청소외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

일상 2023.10.01

가을비 내리는 저녁풍경

추석명절을 눈앞에 두고 가을비가 내린다. 하루종일 실비같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이 비가 그치고나면 기온도 떨어지고 완연한 가을이 되리라. 오후 일과중 하나로 걷는 신정산둘레길이 비에 젖어 촉촉하다. 데크도 하루종일 내린비로 빗물에 젖어 있는데 여섯시반이 되니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며 가을밤이 되어간다. 이렇게 계절의 흐름은 어김이 없고 또 하나의 계절이 깊어진다. 추석명절이 지나고 시월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 들것이다.

일상 2023.09.28

줄기차게 근력운동을

집근처의 야외 운동시설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한지가 일년이 경과되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늦게 집근처 야산을 한시간반정도 걷고는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운동시설에서 이십여분간 근력운동을 한지가 일년이 지난 것이다. 운동을 하다말다를 반복하다가 나이들어 줄어드는 근육을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내운동은 그렇게 선호하지않는데 마침 걷는 코스에 시설이 잘 구비되어있으니 좋은 공기에서 잠시 근육을 만들었다. 산을 다니고 길을 걷고 활을 쏘고 그래도 나름 운동을 하고있는 편인데 근력운동만이 빠진상태이다. 구청에서 시설을 잘 갖추어놓아 활용하기에도 좋고 코로나시국에 실내를 찾는것이 꺼려지는데 그럴 염려가 없으니 좋고 무엇보다도 좋은 공기를 마시며 무료로 활용할 수가 있다. 약속이 있거나 걷지 못하는 날을 빼고..

일상 2023.09.08

9월을 맞으며

뜨겁던 폭염도 그 기세가 꺾이고 가을벌레소리가 들려오는 계절이 되었다. 지난 여름은 대단한 더위와 비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동유럽여행으로 3주정도는 시원하게 보내고 왔는데도 귀국후 3주정도의 더위는 기승을 부려 팔목에 땀띠가 날 정도였다. 추위는 옷을 더 입거나 난방등으로 견딜수가 있지만 더운것은 쉽게 견딜 방법이 없으니 여름은 싫어하는 계절이 되었다.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한다고 날자가 지나니 바람이 시원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이불을 덮거나 열어놓은 창문을 닫아야하는 기온이 되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독서의 계절이라한다. 결실의 계절인 것은 맞지만 왜 독서의 계절이 되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않는다. 물론 독서하기에도 좋은 계절이지만 덥지도 춥지도않은 계절이니 활동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단풍이 붉..

일상 2023.09.02

다시 일상으로

이십여일간을 해외에서 머무르다 귀국하니 시차적응이 쉽지않다. 그제는 잠을 잤으나 몽롱한 상태로 보내고 어제밤은 초반에 잠이 들었다가 새벽녘에 잠을 깨서는 다시 두세시간 잠을 잘 수가 없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방을 옮기고 하다가 에어컨을 켜니 온도가 맞질않다. 또 십여분을 헤메이다 간신히 온도를 맞추고는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해가 중천에 뜬 11시이다. 도반도 옆자리에서 열두시간이상을 숙면을 취한다. 아점으로 식사를 하고 활터를 나가본다. 근 3주만에 올리는 활이고 서보는 사대인데 한순에 한발,세발정도 관중이 되기는 한다. 날씨는 덥고도 습하다. 그래도 많이 수그러 들었다고하며 더구나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불어오는데 그러하니 신선하고도 때론 서늘한 동유럽의 날씨가 그립기도하다. 마지막 순에..

일상 2023.08.09

결혼식 단상

지인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기상 후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젠 느즈막히 결혼시키는 동료나 선배의 자녀들의 결혼이 간혹 있을 뿐, 대부분이 후배들 자녀의 혼사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러한 세대가 되어가나보다. 같은 서울이라도 이동하는데 평균 시간반을 계산하여야하는 거리이다. 코로나가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내공간에서 모여 결혼축하모임을 갖는 것도 실로 오랫만으로 마치 코로나이전으로 돌아 간 듯 하다.. 관행으로 여겨지던 주례도 없고, 성혼선언도 사회가가 진행하며 신랑혼주가 덕담을 하는 순으로 식이 진행되고 식당으로 옮겨 점심을 먹는다. 오랫전 직장의 같은 과에서 근무하던 선배자제의 결혼이니 당시 근무하던 인원은 참석하여 축하자리를 같이하였다. 늦게..

일상 2023.06.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