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귀향

dowori57 2023. 2. 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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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기일이니 제사를 지내기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아침후 바로 집을 출발하였는데 거대도시 서울을 빠져 나가는 것이 쉽지를 않다.

항상 느끼지만 인구 밀집도시 수도 서울을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차량정체로 인해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귀경하는데도 지방에서 달려온 시간과 비슷한 시간이 서울외곽에서부터 걸리는 것이 당연시 된 것도 오래전 일이다.

경기도를 벗어나는데 두시간이 걸리고 다시 두시간을 더 달려 고향에서 중형부부를 만난다.

장형이 있는 대구를 바로가는 것 보다는 고향에서 중형을 모시고 같이 가는 것이 좋을듯 해서이다.

중형부부와 같이 유명하다는 찜닭으로 점심을 먹고 미쳐 준비치 못한 제물을 구입하여 다시 장형집으로 향한다.

돌아가시고 삼년정도를 산소가 있는 중형의 농장에서 지내왔는데,날씨도 춥거니와 장형부부가

미안해선지 이번에는 집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한 것이다.

다시 두시간정도를 달려 장형집에 도착한다. 

부모님이 세상을 뜨시고 코로나 여파로 인해 농장에서 제사등을 모시다보니 장형집에도 3년만에

찾아본다.

준비를 하고 제물을 차려 이른 저녁무렵에 제사를 지낸다.

예전 같으면 밤열두시를 넘어 지내는 제사이지만 시대가 바뀌니 제사시간도 바뀌는 것이다.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하고 제사를 마치고는 음복주를 마시며 술한잔을 나누면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두어시간 부모님제사를 같이 지내는 문제등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우리의 제사문화도 우리시대가 지나가면 더욱 간소화되고

더 시간이 흐르면 그마저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밤늦게 자리를 마치는 오랫만에 형제들이 같이 잠자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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