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64회 오색휴랜드캠핑장(221013)

dowori57 2022. 10. 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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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다.

7년만에 개방된 흘림골도 걸을겸 오색 백암마을에 위치한 오색휴랜드를 찾아 점심무렵 집을나선다.

북적이는 도심을 빠져나오는데 한시간여가 걸린다.

퇴직하여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쾌적하게 잘 살 수있는데 관성으로 사는 것 같아 서울을 벗어나고싶다.

들어오고 나가는데 한시간이상이 소요되는 복잡한 도시는 더 이상 은퇴자가 살 곳 이 아니다.


양양IC를 나와 마트에서 시장을보고는  경관을즐기며 오색으로 여유롭게 달린다.

도착한 캠핑장은 계곡가의 산자락에자리잡은 영농법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시설이 깨끗하고도 좋다.

요즈음 캠핑장은 시설도좋고 요금도 예전보다는 배나 비싸지만 이용객들이 좋아하는 추세이다.

조금 일찍 도착하였으니 근처의 계곡도 올라보고 도중에 밤도 줏어보고 동내를 한바퀴둘러본다.

조용하고도 깨끗하고 맑고 상쾌한 지역이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텐트와 어넥스를 설치한다.

넓은 캠핑장에 캠지기가 퇴근하면 우리만 있나싶었는데 윗쪽 자리에  부부한팀이 있으니 안심도되고 좋다.

준비해온 오겹살굽고 콩나물과 김치를 한쪽편에 볶아 술한잔을 기우리며 오색의 밤을 즐긴다.

나이들어 이렇게 공기좋은 곳을 찾아 여유롭게 시간을 소요하면서 부부가 시간을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술한잔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지만 열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

전기담요를 깔고 히터를 틀어놓으니 텐트안은 훈훈하다못해 조금 더우며 갑갑하니 잠이 들었다가

히터를 끄고 다시 눕는다.

아침에 기상하니 상쾌한 공기가 맞아주며 텐트는 이슬이 흠뻑 젖었다.

주변의 경관을 찍어보며 여유를 가지다가 곰국으로 아침을 차려 먹는다. 

이슬에 젖은 텐트가 채 건조되지않아 적당하게 물기를 제거하고는 하룻밤을 잘 보낸 여유로운 

캠핑장을 뒤로하고 흘림골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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