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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女祠,松京,田家行
dowori57
2022. 6. 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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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女祠(정녀사)-趙泰采
貞女千秋有古祠(정녀천추유고사)하니,
至今遺像帶深悲(지금유상대심비)를.
應知化作頑然石(응지화작완연석)하야,
不識人間遠別離(불식인간원별리)를.
-열녀(烈女)의 사당-
천추(千秋)의 열녀(烈女)를 모신 옛 사당 있으니,
지금까지 남아있는 석상엔 깊은 슬픔 서렸어라.
이제는 무감각한 돌멩이로 변해버려
인간 세계의 이별의 슬픔도 알지 못하겠지.
송경(松京) - 송도에서 최성대(崔成大) 1691 – 1761
開城少婦貌如花 高髻紅粧半面遮
개성소부모여화 고계홍장반면차
개성땅의 젊은아낙 꽃보다도 더고운데 얹은머리 예쁜단장 얼굴반이 가려있네
向晩宮墟鬪草去 葉間胡蝶上銀?
향만궁허투초거 엽간호접상은차
해저무는 빈궁터에 풀베기를 벌이는데 풀잎사이 나비날아 은비녀에 앉는구나.
- 田家行(전가행) -임준
婦乳女兒夫食子(부유여아부식자)하야
就陰閒坐淸溪水(취음한좌청계수)를.
終朝耕盡上平田(종조경진상평전)하니,
且放牛眠芳草裏(차방우면방초리)를.
- 농가(農家)의 노래 -
아내는 딸에게 젖 주고 남편은 아들에게 밥 먹이고서
그늘에 나아가 맑은 시냇가에 한가히 앉았네.
아침이 끝날 무렵 밭을 다 갈고서 들판에 올라가니,
놓여진 소는 방초(芳草) 속에서 졸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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