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ori57 2024. 8.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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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마가 끝나고나니 불볕더위가 시작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날씨이다.
고온에다 다습하니 더욱 그러하여 활동하기가 쉽지를 않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사대에 서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쳐 습사하기가
쉽지않은데,쉬려고 휴게실을 들어가면 에어컨이 가동되고 너무 낮은 온도를
설정하여 놓으니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이다.
그렇게 에어컨을 좋아하지 않은 체질이라 이번 여름에도 집에서 가동한 것은
불과 몇시간이 채 되지않는다.
그나마도 손님이 있거나 필요할때 잠깐씩을 켠것이 전부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집에서 쉬다가
오후에 인근야산을 걷는다.
땀이 절로 흘러내리는 날씨이다보니 금새 상의가 땀으로 젖어든다.
요 며칠사이의 폭염은 대단하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던 옛날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래도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며 더운줄 모르고 놀았었고,
정히 참지 못하면 냇가에서 멱을 감곤하였다.
밤이 되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모기불을 피우고는
옥수수를 쪄 먹고 과일을 먹으며  보냈고,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즐거운 날들을 보낸 기억이 아스라하다.

며칠 근력운동을 하지못하여 잠시 운동을 하였더니 땀이 흘러내리고,
상의는 금새 흠뻑 젖는다.
몇년전 한여름에 찾았던 서늘하고도 시원하였던 몽골의   초원이 생각나게하는 여름이다.

그래도 올림픽이라는 볼거리가 있어 열대야의 밤이 쉬이 지나는 듯하니 다행이다.
더위도 길어야 십여일이면 고개를 숙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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