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수덕사 산사음악회

dowori57 2024. 10. 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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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등사 산사음악회를 보고난 후 13년만에 수덕사 산사음악회를 가 본다.

오후네시가 지나 활터를 출발하여 수덕사부근에서 식사후 가려니 식당이 영업전이고

차량이 줄지어 수덕사로 향하니 급한 마음에 일단 수덕사로 들러가 주차를 하는데,

관리인들이 몇군데 주차장을 막고는 아래쪽주차장으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한다.

주차후 이른 시각이기는 하지만 인근식당에서 간단하게 산채비빔밥으로 속을 채우고

두터운 옷을 가지고 법당으로 향한다.

한시간여가 남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있어 무대부근에 자릴잡을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아니나 다를까 무대부근자리는 물론 법당앞 자리도 만석이라 입장부터

통제를 한다.

좋은자리는 오전에와서 잡아야한단다.

인근 공간에 설치한 대형스크린을 바라보는 좌석이 몇군데 마련되었고 그곳에 자릴잡는다.

시간이 되어 음악회가 시작되는데 날씨가 싸늘해진다.

늦가을에나 입을법한 두터운 점퍼를 입고는 공연을 구경하는데,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위가 더해진다.

겨울도 아니건만 은근히 추워지는 기온에 온몸이 쭈그러든다.10월초에 이런 추위라니...상상하기가 어렵다.

어깨죽지가 시리고 무릎도 시려오니 손으로 비비고,그것으로도 만족치 못하니

잠시 자리를 떠나 무대를 오가면서 추위를 풀어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위는 더해지고 하늘에는 별이 보이기 시작한다.

출연 가수의 노래가 흥이나게 진행되지만 추위가 앞서니 귀에 들어오질않는다.

인간은 배부르고 추위를 피하고 알맞게 입어야 무언가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나보다.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밤에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대형가수들의 멋진공연을 감상한다.

한시간반정도의 공연을 예상하였는데, 아홉시가지나서야 공연이 종료될것 같고

마지막 출연자가 무대로 오를때 혼잡을 피해 미리 자리를 빠져나온다.

세시간반을 자리잡고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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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에 내비의 안내를 놓쳐 시골길을 한참이나 돌아 활터에 도착하고

같이간 일행과 헤어진다.

몸이 으시시하지만  오랫만에 흥겨운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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