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1057회 가을바람의 지리-화대2(240625)

dowori57 2024. 6.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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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4.06.25(화)04:15-16:50(10.25hr)맑고 시원한기온

2.solo

3.노고단-돼지령-삼도봉-노루목-벽소령-덕평봉-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20.2km

4.전일 못한 것을 보충하려 오늘의 산장을장터목을 잡았다가, 무리인 듯하여

세석으로 변경하였다.

1인캡슐형침상으로 바뀐 노고단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3시30분에 기상하여

간단히 식사를하고 렌턴을 켜고 노고단을 오른다.

새벽의 서늘한 기온과 불어오는 바람이 마치 깊어가는 어느가을날과 같다.

어느사이 하늘이 밝아지며 동녘이 붉어진다.

시계가 확보되면서 산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운무가 장관이다.

상쾌한 지리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기분좋게 주능선을 걷는다.

어느산객은 서늘하고 추워 점퍼와 모자까지 쓰고 걷고있다.

평일이라선지 같은 코스를 걷는 산객 2명과 더불어 앞서거나 뒤따르며 길을 걷는다.

몇년전 직전마을에서 며칠을 머물면서 올랐던 피아골코스를 반갑게 조우한다.

3일인가를 캠핑촌에 머물며 연곡사등과 피아골일대를 두루 둘러보아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상쾌하고도 장쾌한 기분,이런맛에 종주의 힘듬과 고통을 견디며 길을 걷는다.

바라보는 장면하나하나가 모두 웅장하고 경이스럽기도하다.

같은방향으로 걷는 산객들이 모두 재야의 고수들인듯하다.

두명과 이야기하였는데,종주20여차와 양방향 태극종주 경험자들이다.

연하천에 도착하니 열시이십분전이고 새벽에 식사를 하였는데도 시장하니,

햇반하나를 먹고 다시 길을 걷는다.

산장바닥에 지금까지 보지못하던 신기한 모양의 나비한마리가 앉아있어 담아본다.

산장에 일찍도착하여도 특별히 할일이 없으니 선비샘에서 한참을 쉰다.

그리고 지리능선이 제대로 조망되는 바위에서 지나온 노고단부터의 능선과 내일 걸을

촛대봉,천왕봉,중봉의 능선을 바라보며 전일 젖은옷을 말리며,망중한의 시간을 보낸다.
 

 

칠선봉과 영신봉을 힘겹게 오르고는 다시 세석평전이 보이는 곳에서 이십여분 쉬어간다.

이렇게 산에 머물고 있는 여유가 좋다.

도착한 세석산장에서 자리를 배정받고 라면에 햇반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가져간

고량주 두모금을 마시고 일곱시전에 누워 잠을 청했으나,

잠이 쉬이 오질않으니 간략하게 포스팅한다.

이십여키로의 시원하고도 서늘한 지리주능선을 걸은, 기분좋은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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