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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 24

촉으로 과녁보기

지금까지 활을 내면서 덕사로 과녁을 조준하였다. 사대에 서서 145m의 거리에 있는 과녁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고 활의 강도와 화살의 길이와 무게에 따라 다르고 습사하는 체격에도 맞추어야하는 것이 국궁이다. 47파운드의 활과 6.5x6.5의 화살(길이 6.5인치,무게6.5돈)로 촉으로 과녁을 보니 거리가 나오지않아 덕사(우측손의 적당한 지점)로 과녁을 보고 습사를 하여왔다. 덕사로 과녁을 보면 단점이 조준시마다 덕사의 어느부위인지 헷갈리고 수시로 손의 특정부위에 마킹을 하여야하며, 또 화살의 날아가는 높이가 높아 궤적이 아쁘지가 않다는 것이다. 오늘 사대에 서면서 촉으로 한번 해보자 싶어 화살촉으로 과녁상단을 조준하고 발시를 하였다. 조금 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과녁부근으로 떨어지니 만작자세로 꾸준히 습사하..

국궁 2023.02.15

上善若水(상선약수)

天下皆知美之爲美(천하개지미지위미), 斯惡已(사오이). 皆知善之爲善(개지선지위선), 斯不善已(사불선이). 천하사람이(天下) 모두(皆) 아름다운 것을(美之) 아름답다고(美) 여길(爲)줄 알지만(知), 이것은(斯) 추한 것(惡) 뿐이다(已). 모두(皆) 선을(善之) 선하다고(善) 여기줄(爲) 알지만(知), 이것은(斯) 선하지 않은 것(不善) 뿐이다(已). 是以聖人處無爲之事(시이성인처무위지사), 行不言之教(행불언지교) 이때문에(是以) 성인(聖人)은 하려고 함이 없는(無爲之) 일(事)에 거처하고(處), 말하지 않는(不言之) 가르침(教)을 행하고(行) 萬物作焉而不辭(不始)[不爲始](만물작언이불사위시), 生而不有(생이불유), 為而不恃(위이불시), 功成而弗居(공성이불거). 만물(萬物)이 거기에서(焉) 일어났지만(作而)..

붓글씨 2023.02.14

외식과 커피숍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하면서 또 하나를 배웠다. 처음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예전에 배운것인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듣고는 그리하여야지로 느낀것이다. 거궁시 줌손을 낮추고 각지손의 손목이 위로 들리게 활을 잡으며 물동이 자세로 현을 귀위로 당겨 턱에 안착시키는 것. 그리고 견갑근으로 양손을 당기며 각지손 팔굼치를 낮추며 몸뒤편으로 당기는 것. 몇번 습사를 하다가 처형이 도반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기에 빠지려다 같이 동행하였다. 봄이 가까이와서 활터의 매실나무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혀 얼마후면 꽃이 필 것 같다. 소래산 인근의 중국집을 맛집으로 갔는데 마침 쉬는날이니 만의골을 한바퀴돌아보고는 특별한 곳이 없으니 인근 추어탕집으로 향한다. 추어탕과 튀김을 시켜 막걸리한잔에다 느긋하게 마시며 먹고 즐긴다. 그리..

일상 2023.02.13

나들이

같이 아침을 차려먹고 차한잔을 마시며 느긋하게 있다가 달성의 옥연지송해공원을 찾아보기로하고 집을 나선다. 새벽녘에 눈이 내렸고 기온이 올라가니 다시 비가되어 내렸는데 집에서 바라보는 도심은 눈이 녹아버렸지만 바라보이는 산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 온산이 흰색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새 그 눈들도 녹아버렸다. 얼마전에 조성된 송해공원은 커다라 저수지주변에 조성이 되어있고 주변을 데크길로 만들어놓아 걷기도 좋다. 흐린날씨에 멀리 산들은 구름인지 안개에 둘러쌓여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호수를 일부는 얼음이 얼어있고 나머지는 얼음이 녹아 봄이 오고있음을 알리는 듯하다. 호수주변을 한시간반을 걸어 한바퀴를 돌고는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인근 유명하다는 미나리하우스를 찾아간다. 싱싱한 미나리와 삼겹살을 구워 같이 먹..

일상 2023.02.10

귀향

아버님의 기일이니 제사를 지내기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아침후 바로 집을 출발하였는데 거대도시 서울을 빠져 나가는 것이 쉽지를 않다. 항상 느끼지만 인구 밀집도시 수도 서울을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차량정체로 인해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귀경하는데도 지방에서 달려온 시간과 비슷한 시간이 서울외곽에서부터 걸리는 것이 당연시 된 것도 오래전 일이다. 경기도를 벗어나는데 두시간이 걸리고 다시 두시간을 더 달려 고향에서 중형부부를 만난다. 장형이 있는 대구를 바로가는 것 보다는 고향에서 중형을 모시고 같이 가는 것이 좋을듯 해서이다. 중형부부와 같이 유명하다는 찜닭으로 점심을 먹고 미쳐 준비치 못한 제물을 구입하여 다시 장형집으로 향한다. 돌아가시고 삼년정도를 산소가 있는 중형의 농장에서 지내왔는데,날씨도 춥거..

일상 2023.02.10

병원단상

주말이틀을 쉬었으니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날씨가 풀려 옷이 얇아지니 두터울때보다는 만작의 자세가 쉬워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나 참으로 묘한 것이 활이다. 될듯하면서도 안되고 또 안될듯 할때도 될때가 있다. 마음먹은데로 되지않는다는 것이 활이라는데 아직까지 습사량이 부족하고 기량이 부족해서이다. 한 분 사우가 점심을 산다니 우르르 가서 추어탕과 튀김으로 푸짐하게 먹고는 반주까지 한잔 곁들였다. 지방에 살고있는 누님이 서울의 큰병원에서 수년전 유방암치료를 받고는 지금은 괜찮은 듯한데 얼마전 폐CT를 찍어보니 조그만 혹같은 것이있어 혹시 예전에 찍은 CT에도 있었는지 확인키위해 영상자료를 받아 달라니 대리하여 발급을 받으러 강남의 병원을 찾아갔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병원출입을 하지않고 살아온 것도 복받은..

일상 2023.02.06

정월 대보름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이다. 어릴적 시골에 살때는 보름 한달전부터 쥐불놀이를 한다고 깡통을 구해 구멍을 뚫고 철사줄로 메어놓고는 불이 잘 붙는 관솔이나 철도길의 침목부스러기를 주워모아 낮밤이고 가리지않고 쥐불놀이를 했다. 그래도 해가 떨어져 주위가 어두워져야 쥐불놀이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주변이 캄캄해지면 환하게 불이붙어 돌아가는 모습이 경이로웠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깡통을 손에서 이탈시키면 공중으로 날아가 불똥을 날리며 땅에 떨어진다. 산에서 그러다가 혹 산불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는데 그런경우는 경험하거나 본 적이 없었다. 특별하게 놀이문화가 없었던 시절이니 쥐불놀이만큼 신나는 일이 별로 없었다. 자주 접하기도 어려운 불이었는데 보름날만큼은 쥐불놀이등 불장난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며칠을 그렇게..

일상 2023.02.05

1013회 노고산(230205)

1.2023.02.05(일)11:00-14:40(3.40hr) 맑음 2.doban 3.흥국사-둘레길-능선길-노고산-원점회귀, 6.77 km 4.정월대보름이다. 도반이 차려주는 찰밥에 갖가지 나물반찬으로 푸짐하게 아침을 먹으며 귀밝이 술한잔을 마신다. 기상하여 부럼깨기를 하였고 식후 호두와 땅콩으로 후식을 한다. 작년도 중형이 농사지은 땅콩과 호두를 가져와 몇개월 푸짐하게 잘 먹고있다. 도반이 흥국사도 들릴겸 노고산을 가자고하니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노고산을 가자는 이유는 몇가지이다. 우선,작년도 이맘때쯤 들렸더니 흥국사에서 신도를 위해 절편같은 떡을 하여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것이 그렇게 맛있어 혹 또 받을까 싶어서이다. 제사보다 젯밥이 관심이 많다고나 할까... 두번째는 산이 그렇게 높지도않고 ..

流山錄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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