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평소 부부만이 살아가는 집인데, 도반이 친구들과 같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이런저런 잔소리가 있어 혼자있으면 세상 편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떠나고 난 당일 저녁에 집에 들어오니 썰렁한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며 적막하기까지한 집이 생경스럽게 느껴진다. 어느 누군가가 이혼을 하고 홀로 살아가고있는데, 견디기 힘든것이 외출후 집에 들어가면 불꺼진 집이 썰렁하고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극복하고자 커다란 수조를 거실에 설치하고 물고기를 기르며 환하게 불을 켜놓았다고 하는 소릴 들었다. 인간이란 환경의 영향을 많이도 받고 그 환경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기도한다.혼자 살고있으니 같이 자던 돌침대에서 난방을하고 자는것도 이상하게 느껴져 홀로 다른방의 싱글침대에서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