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봄농사

dowori57 2024. 4. 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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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말에 영농준비를 하고나서 땅콩을 심을 시기가 되었으니 큰처남의 농장으로 향한다.
지난번 심어놓은 감자가 70%정도 밖에는 싹이 나오지 않았으니
애초 제대로 발아가 되지않은 것인지,
발아가 되었는데 제때 비닐을 열어주지 않은것인지 모르겠다.
팔십이 넘은 큰처남의 텃밭출입이 예전 같지가 않고 뜸해졌다. 
나이가 먹으니 움직이기도 싫고 농사짓기가 힘들어지나보다.

오전내 지난번 만들어 놓은 고랑을 다시 괭이로 파서 일구고는 다시 넓직하게
고랑을 만드는데  4월중순의 날씨가 여름이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기가 힘들어 그냥 두었더니 안경에 떨어져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을 정도이다.
수시로 냉수를 마셔가며 힘들게 오전작업을 마치고나니 한시가 넘었다.

순대국밥에 막걸리 한잔을 마시는데 찾아간 식당에 명언이 재미있다.
식당주인 아주머니의 명언이라는데 남편이 워낙이나 말을 듣지않고 딴짓을 하니
'냅둬버려, 그것도 능력이여!'라며 위안을 삼는다고한다.
 

모종상에서 땅콩과 수박,명이나물,들깨모종등을 구입하고 농장으로 돌아와  오전작업한 고랑에 비닐을 씌우고
땅콩을 심는다.
뒷밭에 명이나물을 심고 두릅도 몇개 꺽꽂이를 해놓고는 감자가 싹이 나오지않은 곳에 수박 5모종을 심는다.
다시 들깨모종을 심고나니 고랑의 절반밖에 되지않아 빈곳을 두고는 다른 고랑 2개에 참깨씨앗을 묻는다.

다시 땀이 흘러 온몸은 젖고 시간은 네시가 넘어가니 대충정리를 하고 씻은후 귀경길에 오른다.
온몸이 피곤하고 나른하다.
홀로있는 집에 상추와 부추를 주니 상추는 저녁반찬으로 먹고 나머지는 보관하고는
부추김치를 난생처음 자가 래시피로 담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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