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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24

아카시아꽃

귀가하는 오월의 눈부신 저녁에 차를 타기가 아쉬워 산길을 걸었다. 세 정거장을 타느니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초입에서부터 코를 진하게 자극해오는 아카시아꽃 내음. 아련히 어릴적 추억을 가슴 가득 불러온다. 시장끼에 재미삼아 많이도 먹고 따기도 하였던 아카시아꽃. 세월이 흘러도 그 향기는 여전하게 그대로 풍겨온다. 아카시아꽃-------이해인 향기로 숲을 덮으며 흰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 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은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꽃 산길의 한면이 온통 아카시아 나무숲으로 향기가 진동한다. 몹쓸나무라고 지칭하였던 나무가 이맘때면 하얗게 피어나..

자연 2024.05.03

이팝나무

오래전 지리산종주시 광주송정역에 내렸더니 나무가지에 하얗게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진기하면서도 처음보는 그것이 이팝나무였다.사월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얗게 핀 꽃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고 좋아하는 꽃이되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첫째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며, 셋째는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자어로는 육도목(六道木)이라 한다.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으며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 사는 것이 소원이던 시절이 그리 오래지 ..

자연 2024.04.26

봄을 재촉하는 눈

입춘이 지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따스한 날씨에 오후부터 눈발이 비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을 덮어오는 눈이다. 저녁무렵 매일처럼 걷던길을 트레킹하는데 눈은 더욱 거세어 진다. 운동을 마치고 어둠이 깃들어 오는데 눈발은 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씩 바닥에 쌓여가기 시작한다. 그리 춥지않은 기온이라 부분적으로 녹기도하지만,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지면에 쌓이리라. 가로등 빛을 받아 내리는 눈이 핸드폰카메라에서도 멋지게 촬영이 된다. 눈이 내리는데 봄타령이라지만, 웬지 이러한 눈은 봄을 부르는 눈이라 하고싶다. 다음날 아침에 오른 활터와 산에는 하이얀 눈이 수북히 쌓여 겨울의 경관을 연출하고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녹기시작하지만 ,겨울과 봄을 느껴보는 눈이다.

자연 2024.02.07

서울에 너구리가...

매일같이 걷는 집부근의 신정산이있다. 너구리가 살고있다는 안내판을 보았고 지난 여름에 얼핏 너구리같은 것을 보기는 하였다. 그러나 오늘 산책길에 얼핏 보이길래 살짝 길을 넘어갔더니 정통으로 마주치는 행운?을 가졌다. 서울시내에 너구리가 살고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생생하게 마주치며 화면에 담았다. 혹 공격적이지 않을까 우려스러웠지만, 모습을 담는것이 우선이었고 당당하게 처다보았지만 달려들지는 않았다.

자연 2024.01.07

가을

가을비가 종일 내리며 기온이 떨어진다. 숨막히게 더웠던,30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이 훅 떨어져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해지는데 비가 내리니 더욱 기온이 떨어질 것이다. 산책길에는 코스모스가 피어나있고 산길의 어느지점에서는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가 길가에 있다가 후다닥 숲속으로 몸을 감추나 멀리 피하지는 않는다. 데크길을 걷는데 무언가 툭하고 큰소릴 내며 떨어지길래 둘러보니 도토리이다. 영글은 열매가 무게를 못이겨 빗줄기를 타고 떨어지나보다. 데크길은 빗물을 머금은 나뭇잎과 도토리 열매가 군데군데 촉촉히 젖어있다. 가을이 깊어지려나보다.

자연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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