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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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구경
예전에 직장생활을 같이하던 친구가 퇴촌의 농막으로 초대하였다. 서울의 집을 처분하고 인근 하남으로 옮기면서 차액을 투자하여 퇴촌에 백여평의 땅을 구입하여 세컨하우스개념의 농막을 지어 초대한 것이다. 종합운동장에서 모여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정작 차를 운행하기로한 사람이 범칙금을 납부치않아 차량번호판을 영치당했는데,자주 차를 이용하지 않다가 모처럼 운행하려다보니 번호판이 없어 찾아오느라 늦었다. 한시간여나 늦게 출발하여 퇴촌에 도착하니 오후 한시가 되어가고 선행팀은 이미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멀리 용문산이 아스라히 바라보이고 푸른 산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농막은 조그마하게 지었지만, 주변의 텃밭과 화초들이 잘 어우러지고 다듬어져 주인의 섬세한이 잘 나타나있다. 곧 바로 화덕에 불을 피워 준비한 ..
2023.05.30 -
농사준비
실소유의 텃밭 한평이 없는 상태인데도 봄이 되니 농사준비에 바쁘다. 큰처남의 텃밭과 고향의 중형 농장을 왔다갔다하며 일손을 보태려니 백수가 과로사 할 지경이다. 두군데 모두 땅이 넓고 나이가 많으니 농사일에 힘도들고 도와야한다. 두 곳 모두 전문적인 농사가 아니고 취미나 소일거리로 즐기는 형태이니 너무 무리하지말고 즐기면서 하자고 하는데도 실제 땅을 갖고 있으면 그렇게되지를 않는 모양이다. 잔디도 좀 심고 유실수도 심으며 텃밭을 일구면서 즐기면서 생활을 보내고 싶은 것이 바램인데, 각 곳이 삼백여평과 천이백여평이니 작지않은 크기이고 아마추어로 혼자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일이다.2주전 안산에서 농장일을 도우고 또 고향농장을 다녀왔고, 그 사이 땅을 뒤덮는다고 지원요청이 왔는데 다른일정으로 참석치 못하고 오늘..
2023.04.10 -
농사준비
아침에 기상하니 맑은 봄날씨에 쾌청한 날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는 봄이되었으니 영농준비를 서두른다. 이미 밭을 갈고 두렁을 만드는 작업은 중형이 마무리하였고 하지감자까지 심었으니 특별하게 할 일은 없다. 지난 여름수해로 망실된 연못아래의 둑방과 농장상부의 물길을 보수하는 작업을 마치고는 산에서 흐른 물이 산소옆을 지나 연못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밭두덩이를 쓸고내려가니 산소인근의 소나무 한그루를 베어 둑방을 보강키로하고 베기시작하였는데 톱으로 작업하려니 쉽지가 않다.절반정도를 베다가 말고는 중형과 같이 산자락으로 올라 가 베어놓은 참나무에 표고버섯종자를 심어놓은 것을 세워주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주변에 산양삼과 더덕을 심어놓는다. 지난해 어느 몹쓸 작자가 수년 전 심어놓은 산양삼을 모조리 캐어 가 버렸..
2023.03.31 -
귀향
고향의 중형농장에 일손도 보탤겸 힐링차 들리기로하고는 점심무렵 집을 나선다. 네시간여를 달려 농장부근에서 이틀저녁을 먹을 수 있게 안주꺼리를 장만하고 마침 부근에 묘목을 판매하고있어 석류나무도 한그루 사서는 농장으로 들어간다. 같이 시장을 보자는 중형의 제의에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는 시장을 보고 들어가니 방금 전 도착하였다고 반겨준다. 농장옆에 부모님의 산소를 모셔놓아 찾아 올때마다 부모님 산소도 찾을겸 농사일도 도우고 힐링도 겸하는 여러가지를 겸하는 방문이다. 온나라가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혔는데 이곳은 산속이고 나무들이 우거져 비교적 다른곳 보다는 미세먼지가 없는 편이다. 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농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산소아래쪽엔 복수초가 예쁘게 피어있다. 우거진 소나무사이로 군데군데 진달래가 울긋불..
2023.03.29 -
영농준비
전원생활을 느껴볼수있게 형제중 두분이 영농을 하고있다. 고향의 중형이 시골에 농장을 가지고있어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매년 네다섯차례 시골을 찾아가 일박이상을 하며 영농과 힐링을 하고있으며,가까이 큰처남이 텃밭을 가지고있어 이곳 역시 수시로 찾아가 농사일을 하면서 즐기고 수확물도 챙겨온다. 봄이되어 영농준비를 하여야하고 나이많은 큰처남이 같이 일을 하자고 하니 일정을 잡았는데 마침 당일이 바람도불고 날씨도 서늘하다. 며칠 전 산행으로 감기기운이 있어 그닥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정해진 날자이니 아침 후 집을 나선다. 농장에 도착하니 조금 쌀쌀한 가운데 이미 모두가 도착해있다.커피한잔을 곁들어 간식을 들고는 바로 작업의 시작이다. 남자들은 지난해 농사로 남겨진 비닐을 걷고 남은 고추대와 모종을 뽑는 작업을 ..
2023.03.27 -
김장하기
평소보다 일찍 기상하여 평소하던 운동과 백팔배를 생략하고는 밥을 먹고 안산농장으로 달린다. 어제 절여놓은 배추와 열무가 궁금하기도하고 행구어 물기를 빼서 처남집으로 옮겨야한다. 농장에 도착하니 큰처남내외와 둘째처남댁이 이미 도착하여 배추를 행구고있다. 커피한잔을 마시고는 몇번 배추를 행구고 열무도 행구어 물기를 빼기위해 차곡차곡 재워놓는다. 그사이 주변정리와 청소도하고 어느정도 물기가 빠지니 비닐에 소포장하여 차로 옮긴다. 무거운 배추와 무우를 옮기는 작업도 쉽지를 않다. 물에 젖어 무거운 비닐포장으로 거의 15kg이상가는 것으로 20개정도이다. 차로 옮기고는 다시 처남댁에 도착하여 집으로 이동시켜야한다. 오전에 옮기는 작업까지 마치고나니 점심에 처갓댁 형제들의 점심모임이 있다니 참석해본다. 막상 식당에..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