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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151

월례회 및 척사대회

며칠간 폭설과 더불어 한파가 몰아쳐 입춘이 지난것이 맞아 싶을 정도이다.한파가 조금 수구러드는 토요일 활터의 월례회 및 척사대회가 열렸다.마침 신년음악회가 있어 예약을 하였는데 행사가 겹치니 음악회를 취소하고활터로 향한다.활터는 눈으로 뒤덮혔고 이미 과녁제를 준비중이다.과녁제란 활터에서 한해 무사안녕과 좋은 시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올리는 제사이다.제사를 정성스레 마치고는 월례회를 가진후 오늘은 편사를 하는대신집행부가 준비한 척사대회를 갖는다.두명씩 한조가되어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이다.서로 재미있게 윷놀이를 하면서 가볍게 술한잔을 나눈다.경기도중에 추첨을 하여 경품도 제공하며 사우들간에 화목을 도모한다.3등으로 경기를 마치고는 시상 및 추첨으로 상품을 수여한다.그렇게 두어시간을 재미있게 즐기고는..

국궁 2025.02.08

새출발하는 활터

새해들어 활터의 사두 이취임식 겸 총회가 개최되는 날이다.오후에 총회이니 아침후 집에서 머물다가 느즈막히 집을 나서 활터를 오른다.이정한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가고 이젠 활터가 익숙해진다.특히나 좋은 것은 추운날씨에 실내에서 활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활터여서 좋다.특별하게 바깥에서 습사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한파가 몰아치고 손이 시려워지면 실내에서 습사하는 것이 부럽울 때도 있었다.활터에는 이미 회식을 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축하화환등과 현수막이걸려있고 음식준비가 시작되고있다.시간여유가 있으니 준비하고 몇순을 내어보는데,그런데로 관중이 된다.어느순간 4중은 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옆사우가 몰기라고한다.순간 초시가 빠진것으로 생각하였는데 관중이 되었다니,몰기이다.습사를 정리하고 음식준비를 하고는 곧이어..

국궁 2025.01.11

눈오는 날-연몰기

폭설예보가 내린날, 평소처럼 오전에 활터에 올랐다.눈이 하늘을 뚫고 소복소복 내리다가 어느순간 펑펑 쏟아져 내리더니,한순간 소강상태가 지속되다가 또다시 내리기 시작한다.예보는 폭설이 내리고 기온도 급격하게 추워진다고 한다.지금까지 한파예보가 두어차례 있었는데,실제로는 그렇게 추운날씨는 아니었다-이곳 기준으로....충청지방에서 처음으로 겨울을 지내는데 아직까지는 그리 추운날씨는아니고 눈또한 그렇게 많이 내리는 것을 보진 못하였다.추워지니 사우들이 실내에서 창문만 열고 습사를 한다.창밖의 사대보다는 1.5m정도 물러선 위치인데, 실내에서유리문만을 열고 발시를 하는 것이다.근래들어 자세가 안정되는 것 같고, 화살도 과녁을 넘는 살이많고 앞이나 뒤로 편차가 나지 않으니 거리만 조절하면 될 듯하다.어느순간 몰기(..

국궁 2025.01.08

홍무정 이적

주소지를 옮기에  따라 활터도 이정(移停)하여야 하는데,그간 몇군데 활터를 다녀 보고서 그래도 가깝고 조용한홍무정으로 이정하기로하고 활터에 이야기하였다.아침에 활터에 올라가니 몇분의 사우들이 습사하고 있었고두어순을 낸 다음 이정이야기를 하였더니 사두님와 사범에게연락하라고하여 통화를 하였다.이정도 그냥되는 것이 아니라,활터인 홍무정의 임원들이 검토하여결정을 내리고나면, 그 전의 소속정에 통보하여 이정에 관련된 수속을 부탁하고 절차를밟아야한다.부천정-부천시궁도협회-경기도궁도협회-충남도궁도협회-홍성궁도협회-홍무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이정이 완료된다.두어달을 생각하던 이정이 수속의 첫단계를 밟으니 속이 후련하다.더구나 활터가 좋아선지 습사시 관중율이 높아 기분이 좋다.관중음을 낮추고 관중불빛으로만 알..

국궁 2024.08.31

보령정과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홍무정에 들려 습사도 하고 이정신청을 하려하였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 잔디작업을 하고있어 습사가 2시간정도 불가하다. 하는 수 없이 가보지않은 보령정을 들려 습사하고 대천해수욕장과 바다도 보기로하고 발길을 돌린다. 한시간여 달려 도착한 보령정은 운동장한편에 자라잡은 고즈녁한 국궁장이다. 거의 모든정들이 종합운동장에 소속되어있고 잘 관리가 되어있다. 몇분이 습사를 하고있어 인사를 하고나니 편하게 활을 내라며 사대하나를 양보 해 준다. 같이 어울려 습사를 해도 무관한데...한순을 내어보는데 불이난다. 겨우 15시 1중이 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앞이난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어 그러한지 대부분 앞이나는 살이다. 과녁좌측을 표로잡고 발시하니 조금 관중이 된다. 이곳 활터는 관중이 되면 점등이 되는..

국궁 2024.08.29

예덕정

이사를 하느라 며칠동안 활을 잡아보지 못하였으니습사겸 타정을 둘러겸 에덕정을 찾아본다,어제 며칠전 예산시장을 둘러보아 그리 낮설지는 않은 길이다.활터를 오르니 서너분의 사우들이 활을 내고있어 인사를 한다.정간에 인사를 하고 활터를 둘러본다.깔끔하고 잘 조성하고 관리되는 조용한 활터이다.며칠전 소나기로 관중음과 라이트가 고장이라한다.사대에 서서 첫순을 내어본다.둔탁한 소리와 함께 관중....첫순에서 4중이다.이 맛에...관중의 쾌감에 활을 잡는 것이 아닐까싶다.이곳 활터는 오십여명이 조금 못되는 사우들이 회원으로 3단이상 유단자들이 많다.정의 규정상 예산군 주민등록자에 한하여 입정이 허가ㅏ되는 활터라한다. 두순씩 세번 여섯순을 습사를 하여보는데 15시 6중의 수준이다.같이 사대에 선 두분은 각궁으로 번갈아..

국궁 2024.08.26

협회장배 대회

광복절이자 소속된 정의 시협회장배 친선대회가 있는날이다.두개의 정의 소속된 사우들이 모여 같이 활을 쏘며 시합도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날이다.아침에 활터에 오르니 습하고 무더운 날이라 사대에 물을 뿌려조금이라도 더위를 가시게 하였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있다.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어느 누군가가 필요한 자리에서 노력을 하고있음이랴.사십여명의 사우들이 모여 조를 편성하여 경기를 한다.다섯명씩 조를 짜서 세순 15발을 쏘아 단체전으로 평가하고,그 시수를 개인성적에도 반영하여 시상을 하는 것이다.근래 시수가 괜찮은 듯하였고,경기전 습사를 하니 3,4중이 나와내심기대하였는데 첫번째순에 불을 내고,2순에서는 1발,3번째 순에서2발등 도합3발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만작후 표를 보고,지사후..

국궁 2024.08.15

광무정습사

활을 쏘면서 전국의 많은 국궁장중 십여군데를 들려 습사나 대회에 참가해보았다.이사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광천의 광무정을 들려본다.아침에 들렸더니 한명의 사원이 나와서 습사를 하고있다.일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명퇴하고 귀농하여 즐기고있다고한다.장마가 끝나고 하늘은 맑고 쾌청하고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날씨이다.인사를 하고 정을 둘러보니 고요하고 경치가 좋고 시설도 우수하다.가을의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오서산자락에 자리잡고있어 풍광도 우수하다.사대에 서서 첫순을 발시하여보는데 첫발이 관중이 되더니 그다음부터한순 한두발이 관중되고 나머지는 침묵이다.과녁방향에서 촉바람이 불며 전체적으로 앞에서 뒤로부는 바람이다.실력이 미천하니 바람의 영향을 그렇게 많이 고려할  상황도 아니다.짙푸른하늘과 파란잔디를 배경으..

국궁 2024.07.31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4월에 15시 10중이나 7중 하던것이 5,6월에는 5~8중으로 떨어지다가7월들어서는 4~5중이되다가 급기야 어제는 2중으로 떨어진다.예전하던데로 습사를 하는데 왜 그럴까싶다.그런데 알고보니 안이하게 편한자세를 고수하며 쏘다보니 시수가 형편없이 떨어지는 것이다.장마철이고 습도가 높으며 기온도 올라 사대에 햇살을 받으며 서는 것이쉬운일이 아니니 마음과 몸이 흐트러진다.우선 하체에 힘을 주고 고정을 잘하여야하는데 대충 편한자세로 서서 쏘고,줌손과 각지손도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현을 당기다보니,현이 가슴에 걸리고 거기서 더 당겨보아야 힘만 들어가는 것이다.더불어서 만작후 자세를 고정시키고 전추태산 후악호미의 자세를견지하여야하는데,맞추는데 급급하다보니 줌손은 움찔거리고각지손은 몸바깥으로 벌어져 버린다.이러하니 ..

국궁 2024.07.27

우중편사

활터에 올랐더니 요란하게 장대비가 쏟아진다. 마침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니,그냥 먹는 것보다는 편사를 하기로하고 편을 갈라 내기를 한다. 근래 보기드물게 장대비가 쉬지않고 쏟아내리니, 홍수에 산사태보도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듯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땅덩어리와 하늘이 몸살을 하나보다. 왠일인지 장대비속에 쏘는 활이 잘 맞아 가장 좋은 시수를 내며 우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 인근 식당으로 옮겨 파전에다 막걸리를 마시며 칼국수를 먹는다. 우중에 마시는 대낮의 막걸리에 취해 좋은 분위기로 서너병을 마신다.이른 저녁에 또 친구들과 술약속이 있으니 자리를 파하고 귀가하였다가, 다시 약속장소로 나가 같은 주종인 막걸리로 주거니 받거니 마신다. 술집 벽면에 좋은 글귀가 가슴에 다가온다. 얼큰하게 취해서는 다시 잔치..

국궁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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