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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우중편사 활터에 올랐더니 요란하게 장대비가 쏟아진다. 마침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니,그냥 먹는 것보다는 편사를 하기로하고 편을 갈라 내기를 한다. 근래 보기드물게 장대비가 쉬지않고 쏟아내리니, 홍수에 산사태보도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듯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땅덩어리와 하늘이 몸살을 하나보다. 왠일인지 장대비속에 쏘는 활이 잘 맞아 가장 좋은 시수를 내며 우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 인근 식당으로 옮겨 파전에다 막걸리를 마시며 칼국수를 먹는다. 우중에 마시는 대낮의 막걸리에 취해 좋은 분위기로 서너병을 마신다.이른 저녁에 또 친구들과 술약속이 있으니 자리를 파하고 귀가하였다가, 다시 약속장소로 나가 같은 주종인 막걸리로 주거니 받거니 마신다. 술집 벽면에 좋은 글귀가 가슴에 다가온다. 얼큰하게 취해서는 다시 잔치.. 더보기
배우고 또 배워도... 비는 오지 않고 날은 흐린 데 습도가 높아 끈적거리는 것이 여름장마철중의 날씨이다.아침후 활터를 향하는데 흐린날씨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다.어제부터 코치를 받은 각지손을 제대로 하기위해 습사를 한다.각지손의 엄지로 각지를 꽉잡고 발시하였는데 그것이 아니였다.만작까지는 각지를 잡고 현을 당기고는 만작후 엄지손가락을 편 상태에서새끼손가락을 여미고는 살작 줌손을 낚아채면서 발시가 되어야하는 것이다.후악호미(後握虎尾)!국궁에 입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엄지손가락을 움켜쥐고 발시를 하였다.그러니 당연히 줌손에 힘이 들어가게되고 손목이 굽어지며 활과 현을 움켜쥐게되는 형상이니 화살이 제대로 잘 발시가 되지않는 것이란다.각지가 빠질까싶어 움켜쥐었는데,검지손가락이 잡고있으니 엄지손가락을 풀더라도각지가 빠져나가.. 더보기
궁도대회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에 많은 국궁대회가 개최되며 그 숫자가상당하며 전국대회부터 지역대회까지 다양하다.시의회의장배대회가 지역에서 개최되는데 관내 정끼리의 친선을 도모하는 대회이다.날자를 잡아 놓으면 당일의 일기에 따라 많은 것과 분위기가 달라진다.며칠전 입단대회에도 비가 강풍이 불어 대회를 치르기가 힘들었는데,오늘도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는 예보이다.아침에 활터에 올랐더니 날씨가 흐리다.푸짐하게 과일을 비롯하여 각종 먹거리를 차려놓고 행사가 진행된다.오전에 두순 10발을 내는데 2,4발로 6발의 관중으로 그친다.세순 15발을 쏘아 순위를 결정하는 개인전과 많은 시수를 쏜팀을 선정하는 단체전, 승자게임이라고해 비교시수에서 살아남은 사우만이재대결을 하여 최후의 승자를 뽑는 경기와 번외경기로 치루어진.. 더보기
입단대회 국궁을 시작한지도 햇수로 5년이 지나가니 은근히 입단에 욕심이 난다. 국궁에는 1단부터 9단까지가있는데,1단은 45발중 24발이 관중되어야한다. 월초 시수가 괜찮게나와 입단대회에 참가신청을 부랴부랴하였다. 가까운 시흥정에서 개최되는 것이고 컨디션이 좋아 신청하였는데,시일이 지나가니 목감기가 낫지를 않고 또 대회당일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한다. 그렇다고 이미 신청한 것을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경험삼아 참가하기로한다. 오전은 참가자가 많아 이미 마감이 되고 하는 수 없이 오후경기에 참가신청을 하였다.경기당일 열한시가 조금 못되어 집을 출발하여 시흥정에 도착하니 하늘은 흐려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작대를 넣으니 14대,다섯발씩 9순 45발을 쏘아 24발이 과녁을 맞혀야 1단이 된다. 한순을 .. 더보기
야사 며칠전 夜射를 하였다.오전에 활터에 들려 12순 60여발의 활을 쏘고 귀가하였고 저녁에 사우(射友)가 출연하는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어 보려고 집을 나섰는데, 내비를 찍으니도착시간이 7시로 공연시작시간이다.여유를 부리다가  깜빡 시간이 지체되어 버렸다.주차장에 파킹하고 공연장으로 입장하면 이미 공연의 시작이고 공연중입장은예의가 아닌것 같아 망설이다 도중에있는 활터로 핸들을 돌렸다.공연을 보지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저녁의 활터는 싸늘한 기온이고 얼마전 공사로 보강된 라이트가 비춰 보기에도 좋다.오전에 이어 7순의 활을 내어본다.19순을 내는 것이 하루 습사량으로 조금 무리이기는 하다.밤공기가 싸늘하니 얇은 옷을 입어 몸이 움추려 드는 것도 무리중의 하나인듯하다.하루 19순 95발을 쏘니 나중.. 더보기
정진(精進), 또 정진.. 활을 바꾸고 크게 변화된 것이 없는 듯 느껴지나 주위에서 습사자세가 상당히 편하게 바뀌었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제 보름정도가 경과되었는데 표를 잡지 못하며 헤메이다가 어느 구사가 충고를 해주니 그렇게 하고서야 간신히 표를 잡고 습사에 임한다. 자세를 바꾸고 표를 잡은지가 십여일이 지났다. 줌손의 엄지손가락 특정부위에 과녁의 눈섭을 맞추고,화살은 너무 끝까지 당기지 않고 적당하게 만작을 하며 화살을 입꼬리부근에서 지사를 하면서 발시를 한다. 며칠 그렇게 습사를 하였더니 자세도 안정이 되고, 보기도 좋다며 칭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3월에 15시 5중,6중,7중 하던 실력이 4월에 접어들면서 7,8,9중으로 올라가더니 어제는 오랫만에 15시 10중을 금년들어 14번째로 달성한다. 흐리며 가끔 비가 온다.. 더보기
봄의 활터 이틀간 연속하여 봄비가 내린다니 가고싶은 산행을 포기하고 활터에 오른다. 어제부터 내린비는 오전에 그치고 날이 개인다는 예보인데, 아침부터 비는 그친것 같다. 주변의 진달래동산에는 비가온뒤 진달래가 더욱 많이 개화되고 그 색깔이 진해진다. 활을 바꾸고 표를 잡기가 난해하여 헤메고 있는데,구사들이 거궁시 화살이 입꼬리에 걸리게하고 줌손엄지하단의 표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조언해준다. 활을 바꾸면서 나도모르게 거리가 나게하기위해 화살이 턱밑으로 내려간 모양이다. 수정된 방법으로 습사를 해보니 거의 모든 살이 과녁을 넘어 길게 날아간다. 몇차례 더 습사를 해보니 줌손의 표와 입꼬리에 화살이 걸리게끔 조절이 가능해진다. 좀 더 습사를 하고자했으나, 활터의 빈공간에 꽃을 심기위해 모종을 얻으러 가자고하니 따라 .. 더보기
활 교체 초기 국궁을 배울당시 구사들이 49파운드의 활과 6.5*6.5의 화살을 추천하여 1년정도 습사하다가, 당시의 활터 고문께서 쓰던 47파운드 활을 저렴하게 양도받아 습사하여왔다. 그리고는 꾸준하게 47파운드의 활을 사용하여 온 것이 거의 4년이 되는 것 같다. 시위를 당길때마다 조금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자주 활을 바꾸며 장비탓을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듯하여 하나의 활만을 고집하여왔다.습사중 화살이 제대로 관중되지않을때마다 활이 너무 센것 아닌가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기존활을 고수하였다. 화살은 6.5를 촉까지 당기지 못하여, 일년반전에 도반이 쓰던 5.5치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어 궁시가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인지는 하고있었다. 한달간의 여행후 활터에 몽롱한 정신에 올라 습사중 우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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