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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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걷기
기상후 주변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 일정을 논의한다. 결론은 봉화의 청량산을 찾아가 청량사를 한바퀴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것으로 하였다. 두대의 차량에 탑승하여 도산,온혜를 경유하여 청량산으로 향한다. 거의 십여년이상 지나 찾은 청량산은 변함없이 여전히 고고하고도 맑고 청량한 모습으로 위풍당당하게 우뚝 솓아있다. 코스는 청량폭포에서 선학정-입석-청량사-선학정을 돌아오는 길로 잡았다. 주차후 데크길과 도로를 따라 입석까지 걸어오르며 신선하고도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짙어가는 녹음을 바라보며 힐링산책을 한다. 입석에서 잠시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쉬다가 청량사길로 오른다. 여기서부터는 한적하고 고요한 산속의 숲길이다. 청량정사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오래전 이곳을 모친과 함..
2023.05.14 -
마장호수와 삼릉
어제 빗속에서 마장호수를 바라보았고 캠핑장을 나서 다시 마장호수로 들어갔으나 내리는 비와 서늘한 날씨에 손녀는 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니 호수는 바라보기만 하고 지나친다. 오래전 네다섯살때 여름더위에 한번 걸어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는 차를 몰아 삼릉으로 향한다. 삼릉 역시 비가 내리기는하나 흙길이고 배수가 되어 걷기에도 좋다. 무언가 역사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자연속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년전 이른 가을에 파주 금호정 경기에 참가하였다가 조기에 시합은 종료되어 이곳에 들려 한번 걸었었는데 무척이나 더워 땀을 많이 흘렸었다. 역사관에 들려 삼릉의 유래와 왕릉의 내부구조등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길을 걸어본다. 옛민속 놀이도 잠깐 즐겨보고 영릉을 둘러본다. 많은 비가 내려 개울에는..
2023.05.06 -
상동호수공원 걷기
활터를 나와 부천의 상동호수로 차를 달린다. 점심을 해결하고 비온 후의 호수공원을 한바퀴 걸으면서 봄비후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호수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상동 맛집거리를 걸어보는데 대부분이 저녁시간 장사인지 거의 문을 닫았고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몇군데를 찾다가 낙지전골집을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얼큰한 국물과 맛있는 밥,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이 가히 맛집이라 칭하여도 아쉽지가 않을 정도이다.속이 든든하니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 한바퀴를 돌아본다. 봄비 내리고 난 후 태양이 비치니 나무와 식물들이 파릇파릇 보기에도 좋고 싱싱하다. 꽃이 지고나니 여린 잎들이 돋아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푸르고 짙은 신록이 우거지리라. 예전에는 일산의 호수공원을 가끔 찾았고, 근래에는 청라..
2023.04.15 -
남산걷기
오전에 활터를 올라 습사를 하노라니 짙어가는 봄날의 진달래축제에는 인파가 계속 몰려든다. 오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오랫만에 봄날 남산북측도로를 걸어본다. 십이삼년전 명동의 남산자락에 살때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올라 걷던 길이었는데 일년만에 찾아본다. 명동을 지나노라니 코로나로 상권이 침체되어 문닫은 곳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오늘 가보니 예전의 명동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많은 외국인이 찾고있고 거리는 인파로 붐비며 상가는 활기를 되찾아 생동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남산으로 올라보니 멋지고도 아름다운 풍경의 남산자락이 보기에도 좋다. 노란 개나리에 연분홍의 진달래와 하얀 벗꽃등이 연하게 푸르른 새싹들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북측순환로를 따라 걸어본다. 많은 사람들이 봄날의 경치와 풍광을 즐기며 ..
2023.04.03 -
주왕산 트레킹
아침에 일어나 든든하게 조반을 먹고는 청송으로 향한다. 며칠간 영농작업을 한 중형부부도, 하루작업을 한 우리부부도 오늘하루는 놀며 즐기기로한다. 주왕산입구 식당에 주차를 하고는 9년만에 찾은 주왕산 계곡길을 걸어본다. '14년도 부친의 구순기념으로 형제들이 계명산휴양림에서 일박을 하고는 그 다음날 찾은 주왕산이었다. 이제 부친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그때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본다. 계곡이라 봄의 전령은 다른곳보다 조금 느린듯하다. 계곡물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산자락에는 진달래가 피어있고 기이하면서도 웅장한 협곡과 바위들이 멋지고도 장엄하다. 산길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를 않고 조용하면서 호젓하여 걷기도 좋다. 용추폭포를 지나 다시 진행을 하노라니 어느정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용연폭포의 물줄기는 웅장하고도 ..
2023.03.31 -
물왕호수 걷기
아침에 활터를 향하다말고 다른일을 처리하고 물왕호수로 향한다. 계수동으로 달렸다가 적당한 카페가 없어 물왕호수로 들어가 적당한 곳의 카페에 자릴을 잡고 망중한을 즐긴다. 사실 카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혼자라면 거의 가려하지않는다. 주변에서는 낭만적이지 못하다느니 감성이 부족하다느니 말을 하지만 체질상 카페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삼십여분을 커피를 마시며 도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더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호수주변을 걷자고하니 도반은 왜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냐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핀잔을 준것이 언제냐는듯 채 오분도 지나지않아 자리에서 일어난다. 봄날 따뜻한 기온속에 호수가를 한바퀴 돌아본다. 작년만 하더라도 호수에 데크길과 호수중앙을 가로지르는 데크의 다리가 없었는데 어느사이 새로 ..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