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트레킹

선정릉을 걷다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하고나서 푸짐하게 부풀어오른 뱃속을 소화시킬겸 걷기로하고 선정릉을 찾아나선다. 이제는 동생들의 자녀가 결혼하는 시기가 되었으니 나이듦을 실감한다. '18년도 퇴직하면서 문화탐방으로 한번 찾아왔고,금년초 매형이 치료차 병원을 드나들때 같이와서 걸었던 길인데 매형은 유명을 달리하고 이세상에 없으니 무상한 세월이고 짧은 인생임을 느낀다.소화도 시킬겸 맨발걷기를 해보려하였으나 고유한 우리의 유산이고 엄숙하여야할 능이라 맨발걷기는 엄격히 금한다고 안내가 되어있으니 당연하다 느낀다. 유월인데도 한낮의 기온은 무척이나 덥고 그나마 그늘아래 들어서면 시원한 기온이니 우리의 날씨도 아열대기후를 닮아가나보다.성종의 능을 둘러보는데 예전처럼 능에 접근이 불가하니 조금 의미가 감퇴되는가싶어 아쉽다. 좀더 .. 더보기
FitzRoy트레킹-남미17일차(240303) Hotel Alto Calafate에서 숙면을 취하고 한식도시락을 챙긴후 3시간거리의 엘찰튼을 향한다.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땅덩어리를 가진나라답게 달려도 고원지대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사유지로 주인이 있다고하는데 그 이용도가 궁금해 물어보니 가축사육으로 쓴다고한다. 라 레오나르라는 지역의 휴게소에 잠시 들른다. 땅덩어리가 넓어 우편물등을 항공으로 전달키위해 지붕위에 글자를 써서 인식하고 전달하였다고한다. 만년설이 녹아서인지 강물은 우렁차게 흐른다.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엘찰튼. 예전에 연기가 피어올라 접근하지 못하고 붙여진 지명이라하며 이곳에서 피츠로이 트레킹이 시작된다. 전체구간은 20키로가 넘어 카프리호수까지 왕복8키로를 걷기로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고 비가내리지않아 길은 푸석푸석하고 먼지가.. 더보기
한양도성길과 술한잔 해가 바뀌고도 처남과 처형들과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였으니 남미여행전 핑계로 한양도성길의 남산구간및 광희문을 걷고는 저녁에 자주가는 종로5가의 횟집에서 술한잔을 할 계획으로 일정을 짜고 카톡에 사전 공지를 하였다. 모두 동의하였으니 실행을 하려는데 당일아침 처형이 이런저런 핑계로 불참을 통보하니 바람빠진 기분이다. 각자 처한 환경과 성격등 사정이 있겠지만, 자기중심적 사고가 나자신을 포함한 우리네 생활의 문제 인 듯 하다. 주변을 너무 의식해도 문제,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문제. 그야말로 중용의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명동에서 만나 교자로 점심을 먹고는 익숙한 남산순환로 북측길을 걸어본다. 한갓진 평일의 겨울길은 앙상하지만 여유로운 길이다. 도중에 차한잔을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놀며쉬며 걷다가 석호정도 들리고.. 더보기
귀가길 천안에서 점심후 귀가길에 들어선다. 태조산을 들렸다 가고싶지만,도반이 그냥 가자길래 귀경길에 들어서는데 누나에게서 전화가 온다. 항암투병중인 매형과 병원을 들렸는데,병실이 나오지않아 기다리는 중 연락을 하였다니 안성 못미쳐에서 방향을 틀어 병원인 강남으로 달린다.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중 하나인 병원인데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라고 통보하고는-항암치료는 입원치료- 막상 병실이 없으니 하염없이 기다리라니..한심한 운영실태이다. 이상하게도 차량의 정체가 없어 생각보다 훨씬 이르게 병원에 도착하여 픽업을 하고는 능인선원을 찾는다. 능인선원은 말로만 듣고 처음으로 찾았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고 웅장하여 외부에서 보는 것 과는 딴판이다. 대웅전과 대불에 삼배하고는 선릉을 찾는다. 눈쌓인 선릉을 한바퀴둘러본다. 그사이 .. 더보기
삼년산성걷기.화수목정원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는 어제 제대로 찾지못한 삼년성을 서문으로 찾는다. 신라시대에 축조된 삼년산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축산성이라하며 3년만에 축조되어 삼년산성이라한다. 그리 크지도 않는 돌들을 절묘하게 쌓아 최고높이 22m,폭이 8~10m,산성둘레는 1,680m라한다. 날씨도 좋고하니 성을 한바퀴 둘러보기로하고 걷는다.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으니 오히려 한가롭고 여유로워 즐기기에 좋기도하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운동삼아 걷는 분들이 몇분 보이기도한다. 축조하는데 삼년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 많은 돌들을 부근에서 가져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리라.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한가하니 드론을 띄워 성전체를 조망해보며 시간을 보낸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보니 원점으로 회귀하는데 한시간여가 걸린다. .. 더보기
세조길과 법주사 내일이 도반의 생일이니 바람도 쐴겸 2박3일의 여행을 떠난다. 보은의 말티재 휴양림과 천안상록리조트를 예약하고 아침에 애마를 달려 속리산에 도착한다. 입구에 정이품송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고있다. 옛모습 그대로라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가지를 잘라내고 손을 보았으리라. 마음 같아서는 문장대를 오르는 산행을 하고싶지만 도반이 싫다니 하는 수 없이 트레킹을 하는 수 밖에.. 입구 관광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세조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인데 이곳은 맑은 하늘에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이다. 10년전 '14년 여름에 땀을 흘리며 문장대를 올랐고,'19년 겨울에는 산장을 찾아왔다가 술한잔을 먹고는 숙소를 두고 차박을 한 경험이 아련히 생각난다. 법주사옆.. 더보기
청계천과 한양도성길 국민학교 동창들과 모임을 광화문에서 만나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저녁무렵 술한잔을 나누기로 하였다.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며 하늘을 올려보니 뭉개구름이 걸려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오랫만에 광화문을 나오니 광장과 더불어 북악산과 멀리 북한산이 아스라히 조망이 된다. 모임장소인 청계천 시작점에 도착하니 한친구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있고 광장부근은 크리스마스트리장식을 만드는지 크레인을 세워두고 작업을 하고있다. 금새 도착한 다른친구와 만나 청계천을 따라 걷는다. 도심 한가운데 이러한 천이있고 그 길을 따라 물이 흐르고 있으니 보기에도 좋고 아름답다.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군데군데 보수공사로 인해 한편의 길이 차단되어 조금을 불편하기도하다. 멀지않은 길을 걷다보니 어느사이 .. 더보기
인천대공원 걷기 처형이 이사를 하고 집들이를 한다고해서 처갓집형제들이 모여 중식으로 거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고량주두병을 나눠마셨다. 이사한 처형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사떡과 과일과 커피를 마시고는 휴식을 취하다가 일부 형제들은 귀가하고 남은 사람들이 바람도 쐴겸 인근 인천대공원으로 향한다. 오래전 이곳에서 캠핑도하였고 서너차례 찾아온 후 오랫만에 걸어보는 대공원이다. 인근에 바라보이는 소래산도 가끔 찾아오르는 산이다. 이미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어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또다른 계절을 맞고있다. 봄과 여름의 경관과는 완연하게도 달라진 공원길을 걸어본다. 저녁시간에 가까워져 찾는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걸을 수 가있어 좋다. 어느 한곳 개울물이 흘러가는 다리위에 서니 구름사이로 비친 햇살이 노을을 이루며 아름..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