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달려 내장사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되어가는 시각이다.산행하기에는 시간상으로도 그러하고 어제의 계룡산행으로 조금 피곤하니내장사를 둘러보고는 원적골을 돌아 걸어보기로한다.원적골자연관찰로, 일주문옆길을 걸어올라 벽련암을 경유하여 사랑의 다리를 지나고,원적암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50여분 걸리며 4.9km가량의 산길이다.일주문에서 사찰까지의 애기단풍길은 아직은 단풍이 물들지 않고 푸르르다.그러나 조용하고 한적하니 붐빌때와는 다른 여유를 느끼며 걸을 수가 있으니 좋다.하나가 좋으면 또다른 하나는 부족한 것이 세상이치리라.벽련암까지 길은 포장길의 오르막이라 걷기에 조금 힘이들지만,벽련암상단의 서래봉의 웅장함을 바라보고 들어가는 숲길은 산뜻하다.우거진 숲속을 걷고,너덜겅의 사랑의 다리를 지나고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