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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진천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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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처남의 동서내외가 진천으로 초대를 하여 다녀온다.
개고기가 생겨 먹느냐고 초대한다.
우수개 소리로 충청도 말로 '개혀?'하니 '혀~'하고는 달려간다.

이미 몇차례 다녀왔고 사람좋은 사돈내 부부는 사람오는 것을 무척이나
반기니 그저 고마워 달려간다.
휴일이라 막히는 도로를 달려 거의 네시간만에 도착하여 점심에 보신탕과 소주로 거나하게 먹고는 
잠시 한잠을 자고는 농장일을 돕는데, 우선은 보리두와 앵두등을 딴다.
붉게 익은 보리두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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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파뿌리를 정리하여 건조망에 보관을 시키고는 옥수수 가지 정리작업에 들어간다.
큰줄기만 남기고 옆가지를 제거하고 아래쪽의 잎도 제거를 하는 작업인데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노라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온다.
길다란 고랑을 서너번씩 허리를 펴면서 작업을 하는데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게 더운날 한시간여 작업을 하다보니 도중에 일어나면 어찔한 것이 현기증이 난다.
이래서 촌노들이 뙤약볕아래서 무리하게 작업하다 쓰러지는가 보다.
두 고랑을 남기고나니 마져 작업을 마치고 싶은데, 막내처남은 내일로 미루고
인근 야산을 잠시 걷고 오자고한다.

마애석불이 있는 부근의 산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호젓하고 고요하다.
호젓한 산길을 삼십여분 걷고오니 그래도 작업으로 인한 피로감이 다소 해소가 된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나니

마침 낚시로 잡아온 광어와 우럭등이 있다고해, 일부는 회로 일부는 조림으로 
저녁상이 차려지니 좋은 안주에 각자 선호하는 빨간소주,파란소주,흰소주를 한병씩
차고 취향대로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술자리가 파하고는 축구경기를 시원하게 즐기고는 잠자리에 드는데,
실내를 떠나 루프탑텐트에 드니 처음에는 노출된 부위가 써늘하여 추워 잠못이루다가
그다음에는 바로옆의 개장과 닭장에서 우렁차게 개들이 수시로 짓어 못자고
새벽 한두시경에는 닭울음소리에-꼬끼오라고 울어대는 닭소리가 순서대로 흐르다가
소리가 제대로 내지를 못하는 닭이 꼬끼~하고 기이하게 울어대니 더욱 잠을 못이룬다.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새벽다섯시에 방으로 들어가 간신히 눈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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