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감따기

dowori57 2024. 11. 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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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감농장에 감을 따러 10월부터 일정을 잡았다가 

숙소가 예약되지않아 일정을 미루었다.

농장주에게 신세를 많이 졌으니 인근 산림욕장을 예약하여 

하루 술한잔을 나누면서 보내기로하고, 예약한 날자가 되어

진천으로 달린다.

이미 11월로 접어들고 날씨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지는 기온이다.

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진천에서 잠시 마트에 들려 과일을 사고는

서울에서 내려온 팀을 만나 농장에 들린다.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푸짐하게 차려놓은 닭도리탕에 싱싱한 야채로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농장주내외는 일정이 바빠서 잡아놓은 휴양림에 가지를 못한다니

번번히 신세만지고있다.

식사를 마치고는 감따기 작업시작이다. 평지가 아니라 개천옆의 감나무들이라

따기가 쉽지를 않다.

밭부근은 그나마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따지만 개천방향을 대략난감이다.

그나마 한참 작업을 하다보니 쉽지가 않다.

한사람은 사다리를 옮겨가면서 따고 한사람은 밑에서 받아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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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많이도 열림 감이 많기도하고, 어떤 것은 이미 가지에서 홍시가

되어 따기도 곤란하여 즉석에서 먹어야한다.

몇개를 먹다보니 달기도하지만 점심직후라 배가 불러 들어갈 자리가 없다.

장화를 신고 긴사다리를 개천에 놓고는 그 방향의 감도 따다보니 

그 양이 많아져 처리가 곤란하니 그만 따기로한다. 

더 수확하게 되면 뒷처리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판매용을 별도 선별작업하고 3박스씩을 선물로 받고는 

예약된 휴양림으로 이동하니 이미 어둠이 깃드는 저녁시각이다.

감따는 작업이 쉽지않은 것이 땀도 흘렸고 옷에 감홍시물과 더불어

작업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온몸이 노곤하다.

숙소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는 준비한 삼겹을 구워 술한잔을 나눈다.

농장주가 먹으라고 준 닭고기는 손도 대지 못하였으니, 다른 곳을 예약하여

하루 더 놀면서 처분하기로하고 가을 밤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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