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되어가니 하늘이 흐려지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눈내리는 것을 한두번 본 것은 아니지만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여 내려오는 눈이 반갑기도하고 가슴설레이며,대지를 온통 흰색으로 덮혀 하얀세상으로 만들어 버리니 순백색의 세상이 아름답기도하다.쓰레기 버린다는 핑계로 아이들처럼 눈 맞으러 바깥나들이를 나간다.잠깐 동안이지만 발밑에 밟히는 눈의 감촉을 느껴보고 나무가지에 앉는 눈을 마음으로 보고 또 사진으로 남겨본다.눈세상이 더 보고파 눈내리는 날 드론을 날려 하얀세상을 렌즈에 담아본다.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눈처럼 깨끗하고 순박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우리모두 맑고 흰 눈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첫눈 / 정호승 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