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귀향

dowori57 2024. 5.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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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십일월이후 한번도 찾지 못한 고향을 향해 빗속의 길을 달린다.
중형의 농장도 방문하여 농사일도 돕고 오랫만에 형제들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빗길의 고속도는 그리 정체가 되지않아 4시간이 조금지나 도착하니
인근에서 시장도 보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농장으로 향한다.

부모님의 제삿날에도 찾지 못한 불효를 두분의 산소를 찾아 용서를 빈다.
중형의 돌봄으로 산소는 잔디가 푸르게 잘 가꾸어져있다.
서울을 떠나올때 내리던 비는 충청도를 벗어나며 개이고 
이곳에서는 비가 내리지않고 부분적으로 하늘이 맑다.

인근 산속으로 들어가 심어놓은 장뇌삼을 몇뿌리 캐고는 농장을 둘러보고
한편으로 심어놓은 고사리도 채취한다.
내일 형제들이 모여 점심을 먹기로 하였는데,식당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농장에서 닭백숙을 끓여먹기로하고 한팀은 시장을 보러가고
남아서 나무를 구해 불을 붙인다.
비에 젖은 장작이 쉬이 붙지않아 한참을 헤메이다 간신히 불이 활활 붙는다.

해가 떨어지니 미리 준비한 수육에 마트에서 사온 싱싱한 회를 안주로
산속의 밤을 즐기며 술한잔을 나눈다.
두어시간의 대화속에 술을 나누었는데,마치고나도 아홉시가 조금 넘었으나
특별히 할일도 없고하니 이른 시각에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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