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한번 들렸던 진천의 막내처남의 동서의집에 감을 따러 아침에 출발한다.
처남내외를 픽업하여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진천부근에서 전방에서 추돌사고로 삼십여분 정체가된다.
진천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서 빵을 사서는 농장으로 들어가니 4개월전 모습 그대로이니 반가우면서
안주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표고버섯을 따서 낙지조림으로 점심을 먹으며 술한잔을 하고는 상추를 뜯고는 바로 감을 따는데
금년의 많은 비로인해 감이 그렇게 많이 열리지 않았다.
과일들은 어제의 중형의 농장에서도 호두가 작년의 십분의 일도 수확되지않았다고 거의 모든 농가가 그러한가보다.
미리 주문받은 곶감도 있다고해 두 바구니정도만 수확하고나니 특별히 할일도 없어 주변의 야산을 걸어본다.
봄부터 가을에 감수확하러 오라하였는데, 막상 감이 적게 열리고나니 감이 없다고하면 오지않을까 싶어
말을하지 않았다고한다.
한시간정도 산책을 하고 내려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좀 이르게 출발하렸더니 주인장이 작업을 마치고
오고있다고하니 기다린다.
주인장이 도착하니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바로 요리를 시작하니 조기출발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성들여 요리하였으니 식탁에 둘러앉는다.
오징어 김밥이라고 김밥에 오징어를 올려 스시처럼 만들었는데 상당히 맛이있다.
낚시로 잡았다는 쭈꾸미요리까지 들어오니 술판이 벌어지나 운전때문에 마시지는 않는다.
그 사이 소나기처럼 내리던 비가 그치니 호박과 호박순을 조금 따고는 파까지 캐어 다듬고나니
쭈꾸미라면을 끓였으니 저녁으로 먹고는 하루 농장방문을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귀경길에 들어선다.
휴일인데도 귀경길은 생각외로 정체한번없이 순탄하게 달려 두시간이 채 걸리지않아 도착하며 처남내외를 내려주고
귀가하였는데, 가져온 수확물이 많아 정리에 한시간여가 걸리고는 다망한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