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야사

dowori57 2024. 4.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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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夜射를 하였다.

오전에 활터에 들려 12순 60여발의 활을 쏘고 귀가하였고 저녁에 사우(射友)가 

출연하는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어 보려고 집을 나섰는데, 내비를 찍으니

도착시간이 7시로 공연시작시간이다.

여유를 부리다가  깜빡 시간이 지체되어 버렸다.

주차장에 파킹하고 공연장으로 입장하면 이미 공연의 시작이고 공연중입장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 망설이다 도중에있는 활터로 핸들을 돌렸다.

공연을 보지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저녁의 활터는 싸늘한 기온이고 얼마전 공사로 보강된 라이트가 비춰 보기에도 좋다.

오전에 이어 7순의 활을 내어본다.

19순을 내는 것이 하루 습사량으로 조금 무리이기는 하다.

밤공기가 싸늘하니 얇은 옷을 입어 몸이 움추려 드는 것도 무리중의 하나인듯하다.

하루 19순 95발을 쏘니 나중에는 그냥 당기고 쏘는 시늉만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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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난 다음날 활터를 올랐더니 무리로 인한 것인지 제대로 자세도 나오지않고 

시수도 엉망이된다.

一矢千金 이라 매시수에 정성과 노력을 다해 쏘아야하는데, 습사량을 기준으로 

쏘았더니 자세도 시수도 나올질 않고 악영향만 미치는 듯하다.

그래서 명궁들은 많은 시수를 쏘는 것이 아니라 몇발을 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잘 쏘는 것인가보다.

모처럼 야사를 하면서 새로운 또 하나를 깨닫는다.

잘 맞히는 것보다는 잘 쏘는 것을 배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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