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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dowori57 2023. 2.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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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길고 추울 것 같았던 겨울도 이제는 그 끝을 보이고있다.

내일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다.

3개월의 겨울중 2달이 지나가고 있으나 아직은 겨울이다.

그러나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이고 추웠던 겨울에 움츠리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봄이 시작된다니

무언가 기대에 가득차고 또 무언가를 기대하는 희망의 날을 맞는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작년부터 잘 써지지도 않는 붓글씨로 입춘첩을 써 대문이 아닌 현관에 붙이고있으니 이제 나이가 든 

사람들 축에 낀 세대가 되었다.

어릴적에는 2월이어도 무척이나 추웠고 3월초가 되어도 학교운동장이 꽁꽁 얼어있었고 

거기서 모여 3.1절 기념행사를 가지곤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양지바른 곳부터 눈과 고드름이 녹기시작하고 언땅들도 서서히 해동이 되어가는 때가 입춘을

지나서부터이다.

집집마다 대문에 써 붙여있던 입춘첩을 써서 붙이는 나이가 되었나 싶은데, 그 시절에 입춘첩을 써서 붙이던

어른들이 새삼 그립고 그 시절도 아련해진다.

아울러 십여년 전 도산서원을 찾아보고 퇴계종택을 방문하였을때 퇴계16대 종손께서 선물로 준 글씨.

예인조복(譽人造福, *譽 : 칭찬할 예, 造 : 만들 조)  남을 칭찬해 복을 짓는다.

사해춘택(四海春澤)' : 온 세상에 비치는 봄의 은택(恩澤)과 같이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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