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다망한 날

dowori57 2023. 3.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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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를 올랐더니 양궁습사가 있어 11시가 넘어서야 사대에 서 본다.

전국 거의 대부분의  국궁장이 지자체가 지원하여 활터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소속된 활터는 도시공사가 관리하여 이런저런 통제와 관리를 받는다.

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수시로 양궁습사나 대회가 있어 활터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관심이나 예산이 부족하니 국궁장,양궁장이 마련되지않아 도시공사에 더부살이 하고있어

불편하고 제대로 습사를 할 수가 없다.

사대에서 몇순을 내어보는데 계속하여 짧은 살이 나오고 부부팀으로 편사를 하는데도 고작 2발관중으로 

패하고 마니 고민하다가  사범에게 자문을 구하니 굳이 고집한다면 할 수 없으나,

47파운드의 활로서는 촉으로 보기 어려우니 알아서 판단하란다.

한순을 더 내어보나 마찬가지. 다시 예전처럼 덕사로 보았더니 4중이 된다.

깨끗이 포기하고 다시 예전의 자세로 돌아간다.

거의 2주간의 외도가 앞으로의 습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늦은 점심 후 코로나가 걸린 아들내외의 문안?으로 설렁탕을 포장해서 분당으로 이동하여 

인근에서 과일을 사서 아들집 현관에 놓고 연락을 한다.

며느리가 임신중이고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심하고 빨리 회복되라는 마음을 담아 

산부가 먹기좋은 뼈를 끓인 설렁탕과 계절과일을 놓고왔다.

코로나로 대면치는 못하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귀가길에 운동량이 부족한 듯하여 안양천변에 주차를 하고는 강변을 잠시 걸어본다.

시간이 여섯시가 지나고있는데 아직 주위가 밝게 환하니 봄이 왔나보다.

늦어가는 시각임에도 천변을 나와 걷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근한 봄날씨이다.

하늘 한편에는 둥근달이 환하게 자릴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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