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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20220201)

일상

by dowori57 2022. 2.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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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시작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음력으로 설날을 맞았다.

38년을 명절이면 빠짐없이 엄청난 차량정체를 겪으면서 귀성행열에 동참하였는데,

부모님이 계시지않은 세월이 몇년지났으며 코로나로 어수선한 세상이고 며칠후면 부친의 기일이니

그때 형제들이 함께 모이기로하고 이번설은 각자가 지내기로 하니 여유롭다.

작년에 이어 2년연속 귀성행열에서 이탈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나,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귀성행열의 차량꼬리에 물고서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고향을 찾던 시절이 아마득하다.

설날 당일은 저녁경에 딸네식구가 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일정이 없으니 아침에 큰처남댁에 들려

장인장모님의 제사에 참석하기로하고 눈내린 길을 달려 안산으로 달린다.

도착한 큰처남댁에는 이미 제사상이 차려지고 준비가 끝났으니 바로 제사를 지낸다.

장모님이 돌아가신후 이러저라한 사유로 산소에서만 제사를 올렸고 집에서는 처음 모시는 제사이다.

두분의 극락왕생을 빌면서 술한잔을 올린다.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는 조카들의 새배를 받고는 인근의 둘째처남집을 찾는다.

부모님의 제사에 자식들이 참석하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핑계로 참석치 않으니 온김에 인사를 드리려 

찾아보고는 차한잔을 나눈다.

귀가하니 바로 사위가 전화를 해 출발한다고한다.

잠시후 바로 집에 바로 오기보다는 바람을 한번 쐬고오자고 하길래 도착한 차를 타고는 을왕이해수욕장을 찾는다.

공항대로를 달려 도착한 영종도 을왕해변은 많은 차량들로 붐빈다.

설날을 집에서만 지내기 갑갑하니 시원한 바다전경도 볼겸 바람쐬러나온 인파들이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는 만조의 물결이 밀려오는 해변에서 잠시 바다전경과 파도의 전경을 보노라니 추위가 몰려온다.

다시 길을 돌려 귀가하고는 새배를 받고는 도반이 차린 풍성한 식탁에 앉아 술한잔을 나누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어느정도 마셨으니 윷놀이를 한다. 손녀는 그저 재미있지만 상대방팀이 이기면 금새 시무룩한다.

몇판을 놀고는 다시 술한잔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딸부부의 사이가 좋지않아

설날 서로의 가슴을 털어놓고 이야기하자니 급기야는 서로 눈물을 흘리니 서로 위안하며 다독인다.

첫날부터 말다툼에 눈물까지 보이고 화해하였으니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리라믿으며 잠자리에 든다.

간밤의 술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는 다시 윷놀이를 하면서 오전을 보내고는 

잠시 바깥으로 나가서 배트민턴을 치고는 눈싸움과 눈장난을 하면서 한동안 보내노라니

장난이 심하여 밑에 깔린 손녀가 아프다면서 눈물을 터트리니 자연 놀이가 끝난다.

저녁출근을 위해 사위가 안중을 내려가야하니 딸네식구는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니

설날의 행사가 종료되고 정리와 청소를 하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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