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어려운 국궁

dowori57 2022. 7.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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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을 쉬고는 활터로 향한다.

장마가 끝이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이라는 예보에 걸맞게 아침부터

햇살은 내리쬐고 기온이 올라간다.

활터를 오르니 하늘은 쾌청하니 맑고 가을하늘이다.

청명한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 있어 어릴적 보던 그 하늘이다.

사대에 서서 활을 내보는데 쉽지를 않다.

분명 제대로 서서 발시를 하는데 살이 짧거나 뒤 나거나다.

어딘가 자세에 문제가 있긴하다.

그런데 어디에 무슨문제가 있는지 알지를 못하니 답답하다.

두순씩 다섯번을 내었으니 100발의 화살을 쏘았는데 관중은 고작4발에 불과하다.

옆 사우는 여섯발이 관중되었다고 오늘은 제대로 되지않는 날이라고 투덜거린다.

관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발시하였느냐의 문제이다.

제대로 발시를 하였으면 비록 관중이 되지않더라도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다.

바른 자세로 제대로 발시가 되지도 않고 관중도 되지않으니 문제인 것이다.

열순을 내고는  그만 마무리를 하고 다음날을 기대해본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지않도록 하나하나 점검하고 수정하여 일시천금의 자세로 임해야한다.

쉽지않으니 활이요 화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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