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농사준비

dowori57 2023. 3. 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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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상하니 맑은 봄날씨에 쾌청한 날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는 봄이되었으니 영농준비를 서두른다.
이미 밭을 갈고 두렁을 만드는 작업은 중형이 마무리하였고 하지감자까지 심었으니 특별하게 할 일은 없다.
지난 여름수해로 망실된 연못아래의 둑방과 농장상부의 물길을 보수하는 작업을 마치고는
산에서 흐른 물이 산소옆을 지나 연못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밭두덩이를 쓸고내려가니 산소인근의 소나무 한그루를 베어 
둑방을 보강키로하고 베기시작하였는데 톱으로 작업하려니 쉽지가 않다.

절반정도를 베다가 말고는 중형과 같이 산자락으로 올라 가 베어놓은 참나무에 표고버섯종자를 심어놓은 것을 세워주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주변에 산양삼과 더덕을 심어놓는다.
지난해 어느 몹쓸 작자가 수년 전 심어놓은 산양삼을 모조리 캐어 가 버렸는데 다시 심어놓는다.
몇년이 지나야되고, 또 수확할 수 있을지도 모를 투자를 하는 농부의 마음이리라.
그리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와 베다만 소나무를 마져 베어 넘어뜨리나 길이가 길어 삼등분을 하였는데도
생목이고 무게가 엄청나 옮기기가 쉽지않다.

중형이 관리기로 작업을 하는사이 밭두덩에 천을 덮어씌우고 말둑을 박아 소나무를 옮겨서 둑방을 보강한다.
땀이 엄청나게 흘려 안경으로 흘려드니 시야는 흐려지고 수시로 땀을 닦아야하니 불편하다.
며칠전 처남농장에서 무리하여서인지 코피를 흘리고는 감기까지 걸린몸이 또다시 작업을 하면서 땀도 흘리고 바람을 쐬니
몸과 컨디션이 좋지를 않다.
어느순간 갑갑하여 코를 풀었더니 또다시 코피가 흘러내린다.
간신히 작업을 종료하고나니 오늘은 중형집으로 나가서 잠을 자자고 합의가 된다.
여자들은 씻는데 불편하고 잠자리도 집과 같지는 않지만 집을 떠나 자연속에서 보내고자하는 마음이 피곤과 편리함에
양보한다.
시내로 나가 코로나로 찾지않던 목욕탕을 3년만에  찾아 시원하게 씻고는 돼지갈비집에서 갈비와 소주한잔으로 속을 채운다.
다시 집으로 와서 양주한잔을 마시고는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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