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병원단상

dowori57 2023. 2.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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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틀을 쉬었으니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날씨가 풀려 옷이 얇아지니 두터울때보다는 만작의 자세가 쉬워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나

참으로 묘한 것이 활이다.

될듯하면서도 안되고 또 안될듯 할때도 될때가 있다.

마음먹은데로 되지않는다는 것이 활이라는데 아직까지 습사량이 부족하고 기량이 부족해서이다.

한 분 사우가 점심을 산다니 우르르 가서 추어탕과 튀김으로 푸짐하게 먹고는 반주까지 한잔 곁들였다.

지방에 살고있는 누님이 서울의 큰병원에서 수년전 유방암치료를 받고는 지금은 괜찮은 듯한데

얼마전 폐CT를 찍어보니 조그만 혹같은 것이있어 혹시 예전에 찍은 CT에도 있었는지 확인키위해

영상자료를 받아 달라니 대리하여 발급을 받으러 강남의 병원을 찾아갔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병원출입을 하지않고 살아온 것도 복받은 삶이다.

검진이나 골절상등으로 잠깐 병원을 들린 적은 있지만,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한 것이 없으니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물러주신 신체이고 건강하게 유지관리를 한 듯하다. 

병원을 가면 온통 환자들인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하다.

하기야 관광지에 놀러가면 인파로 붐비고,산을 가면 거기도 그렇고 어딜가도 붐비는 세상이다.

그러나 유독 병원에 가기만하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가라앉고 조용해진다고나 할까?...

나보다 안되고 불행한 사람들을 접하거나 몸이 좋지않아 병원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

행복한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행운을 찾는 미련한 사람들이 많고 나 또한 그중의 하나가 아닌가싶다.

 

국가가 부여하는 지공족의 혜택으로 무료교통카드를 받고는 사용치 않다가 한달보름만에 처음으로

혜택을 누리며 병원을 다녀오는데, 멀리 지방에서 강남의 S병원을 들리는 것이나

서울 한귀퉁이에서 들리는 것이나 크게 시간차이가 없으니 편리하고 좋은세상이면서도 이상한 세상이다.

고속과 저속의 차이에서 오는 거리의 단축효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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