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사대를 오르니 이미 몇명의 사우들이 활을 내고있다.
평일과는 다른 얼굴들이다. 평일오전은 6명의 고정멤버외에 한두명이 습사를 하는 것이 거의 정해져있고
휴일은 평일 오전멤버는 거의 나오지 않고 직장인들과 그외 얼굴들이 활터를 올라온다.
한사우의 이야기에 따르면 평일오전의 노년부는 휴일이면 손주들이 찾아오니 같이 놀아주어야하니 올 수가 없고,
또 종교활동등으로도 나오지 못한다고하니 거의 맞는 말인 것 같다.
세순을 내어보는데 1중이 두번, 한순은 한발도 맞지않는 불을 낸다.
이어 내는 여섯순이 2중 한번,3중 네번,4중 한번이 나오니 어느정도는 만족이다.
무조건 만작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지사가 병행되어야 관중의 확율이 높아진다.
거기다가 줌손이 확실히 고정되고 각지손이 뺏기지 않으면 더욱 관중율은 높아지는 것이 분명하다.
간단하고 명쾌한 것인데 그것이 몸으로 잘 실행되지않는다.
하기야 매번 관중이되고, 백발백중이 된다면 누가 더 이상 활을 쏘겠는가?
쏘면 맞으니 흥미가 없어지고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될듯 될듯 되지않으니 좀 더 연구하고 부단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열번째순에서 침착하게 만작을 하고 그후의 수순을 밟으니 첫발이 관중,
이어서 두번째도 관중,세번째 네번째도 관중이 되니
마지막 화살을 긴장속에 침착하게 거궁하여 만작후 발시하였더니 라이트의 불빛과 함께
소리가 꽝하고 울린다.
몰기이다. 금년들어 세번째...
어려운 속에 몰기가 되니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고수들이야 밥먹듯하는 몰기이기는 하지만...
현을 가슴에 붙이고, 화살은 턱에 붙이며,각지손은 최대한 죽머리에 얹는다....삼점 고정.
활터를 나와 몰기턱으로 먹는 스시가 맛이 좋은 것은 기분의 맛도 더해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