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연 몰기

dowori57 2023. 12.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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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반이 산을 가자는 것을 내일 홀로 북한산을 오르려고 생각하고있었기에 활터로 가자고하고는

조식후 활터를 올랐다.

일요일이지만 활터는 그리 붐비지않고 몇명의 사우들만이 나와있다.

겨울날씨치고는 조금 포근한 기운아래 현을 올리고 주살을 한후 사우들과 별도로 사대에 서 본다.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고 만작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구름한점없는 푸른하늘아래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활을 내노라니 한량이고 신선놀음인 듯하다.

세순 활을 내어보는데  몇발 관중이 되고 거리가 짧은 살은 없는 듯하다.

세순후 화살을 가지러 과녁을 가보니 과연 그러하다.

다시 사우들과 같이 사대에 서서 두번째 세순을 내어보니 2발,2발 관중후 세번째순에서 5시5중의 몰기가 된다.

살을 치우고 잠시 휴식후 세번째 삼순을 내는데 첫순에서 다시 몰기가 되니 연이은 몰기,연몰이 된다.

활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햇수로 5년,실제로는 4년만에 처음 이루어보는 연몰이다.

이어 발시한 두번째순에서 4중과 연이은 4중이 되어 삼년몰,4년몰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는다.

몇차례 이루어진 자신감인데 다음번에서는 그것이 제대로 되지않는 것이 활이다.

지속적인 꾸준한 습사만이 좋은 성적을 이루리라.

더불어 꾸준하게 하고있는 악력운동과 팔굽혀펴기등 근력운동이 일조를 하는 것 같다.

활터를 나와 점심을 먹으러 걸어가는 거리의 은행나무에 잎은 다 떨어지고 열매만이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은행나무를 보고는 신기해한다.

특이한 체질의 나무인지 은행알들이 가지마다 떨어지지않고 매달려있다.

맛있게 스시로 점심을 먹으면서 여유를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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