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937회 능동.천황.재약산(211020)

dowori57 2021. 10.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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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10.20(수)07:10-15:10(8.00hr) 맑음

2.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재약산-고사리분교터-억새밭-죽전마을,13.51km

3.lhb,lng,lsj,doban

4.수면부족한 상태에서 조식후 다시 배내고개를 올라 산행을 시작하니 07시10분.

어제와 반대방향인 능동산으로 오른다. 어제는 계단길이고 오늘은 흙길과 데크길로 만들어져있다.

피곤한 몸이지만 맑은 공기속에서 움직이니 그런데로 걸을 만하다.

조금 걸으니 능동산. 인증사진을 찍고는 다시 임도길을 걷는다.

멀리 밀양의 천황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의 건물이 보이고 임도길은 계속되나 호젓하게 걸으니 기분도 좋고

가을을 만끽한다.

어느사이 케이블카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샘물상회 삼거리이다.

아침시간이지만 두부와 막걸리를 한병시켜 갈증도 풀 겸 나누어 마시며 속을 채운다.

다시 숲길을 걸어 오르니 천황산. 오래전 이산을 오르기는 하였는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영남의 산군들을 바라본다. 산넘어 산과 산그리메들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천황봉을 내려 재약산으로 움직인다.

재약산을 오르기는 조금 힘이든다.

정상부 바위아래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과일과 커피까지 마신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니 그리 부담스러울 것은 없다.

가야할 길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눈앞의 능선을 올라 반대편으로 내려야한다고 일행에게 설명을 해준다.

억새밭으로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고사리분교터를 지난다.

칠십년대 대학 1,2학년시절 서클에서 이 분교를 올라와 MT를 하면서 보낸 시절이 아련하다.

가야할 죽전마을이 이정표에 나타나있지 않으니 여자들이 또다시 당황해한다.

지도를 보면서 억새밭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야한다고 이야기해도 믿지를 않는다.

다시119로 연락을 하자는둥 하다가

처남도 동의하니 조금더 진행하여 감시초소가 있어 불러보니 촌노한분이 나오면서 '저어기로 가면된다'고

맥없고 느린목소리로 말을 하니 모두들 답답해하나 조금 오르니 죽전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그제서야 모두들 안심하며 느긋하게 걷는다.

능선길을 걸어나가니 드디어 죽전마을로 내리는 1.8KM이정표 아래서 푸근하게 쉬다가

가파른 능선길을 내린다.

하산후 숙소주인의 배려로 차량을 회수하여 시간이 있으니 모두들 가고싶어하는 울산의 태화강 십리대밭을 

향해 달린다.

'14년에 한번 가본 곳이지만 다른 일행들은 처음가는 곳이니 대밭길과 국화꽃축제를 즐기다가 시장하여

야간구경을 포기하고는 둘째처형이 사는 언양불고기를 먹으러 식당을 찾아가 제대로된 언양식을 맛보고는

야간에 차를 달려 숙소로 들어와 하루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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