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989회 북한산계곡 알탕(220727)

dowori57 2022. 7. 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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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7.27(수)10:40-18:00(7.20hr) 흐리고맑고


2.ljy,ryb


3.효자비-능선길-계곡-밤골-효자비, 3.98km


4.친구들과 복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에서 물에 발담그며 한나절을  술한잔 마시기로하고

북한산 계곡일정을 잡았다가 한주가 연기되고 장마가 끝난 후 실행을 한다.

작년에도 북한산 산성입구쪽 계곡에서 술한잔을 마시며 몇시간을 즐기다가 왔는데

금년들어 다시 계곡을 찾는것이다.

장마가 끝나 약속장소인 구파발로 향하는데 습도가 높고 땀이 흐르는 무더운 기온이다.

구파발에서 만나 간단하게 막걸리와 김밥을 구입하고는 평일인데도 콩나물시루같은 버스에 오른다.

근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 정도로 가득찬 버스는 처음이다.

여기저기서 그만태우라는 아우성과 더불어 욕설이 나온다.

좁은 버스에서 배낭이 부딛히니 서로가 짜증이다.

좀 참고 양보 할 만도 한데 덥고 습하니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산성입구를 지나 효자비에서 하차하여 정말 오랫만에 밤골 우측능선길을 오른다.

더위에 산을 오르노라니 땀이 흐르고 힘이든다.

어느정도 오르고 안부능선에 잠시 휴식을 하면서 배낭에 들어있어 무거운 막걸리를 한병마신다.

더위에 바람한점 불어오지 않는데 휴식을 취하노라니 서서히 바람이 불어오고 시원해진다.

한병으로 부족하여 두병을 비우고 다시 길을 진행하다가 계곡을 만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전을 펼친다.

먼저 시원한 계곡물에 입수를 한다. 온몸에 젖은 땀이 씻겨나가면서 더위가 사라진다.

계곡피서의 묘미가 이것이다. 시원한 계곡물에 절로 괴성이 목을 타고 흘러 나온다.

그리고는 자릴잡고 집밥과 김밥을 먹으며 막걸리를 마신다.

주거니 받거니 마신술이 얼큰해지며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계곡을 찾아 몰려든다.

우리주변을 피할 만도한데 바로곁에 자릴잡고 두어시간여를 놀고는 내려간다.

주위가 정리되니 다시 계곡물에 입수하고 놀다가 남은 술을 마시고는

다섯시간을 놀며 지낸 자리를 정리한다.

밤골로 내려서서는 버스를 탈까하다가 다시 한잔을 마무리로 하자고 합의해 

식당으로 들어가 소주한잔에 코다리찜으로 저녁겸 술한잔을 마시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집이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코다리 밥도둑..)

여름 한날 시원한 계곡에서 재미있게 보낸 피서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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