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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준비의 농장

전원생활

by dowori57 2022. 8. 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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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의 큰처남이 농장일이 힘들다고 모처럼 전화를 하여 도와달라니 흔쾌히 응하고는

아침식사후 농장으로 달려간다.

절기가 처서라 느낌이 그래서인지 확연하게 날씨가 신선해진 것 같다.

체증의 구간을 벗어나 안산의 농장에 도착하니 10:30분,커피한잔을 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오늘 할일은 가을 무우와 배추를 심을 고랑 7개를 만들고 비닐을 씌우기,고추따기,고추밭 약치기이다.

고랑하나를 만들고나니 몸은 땀으로 젖고 숨이 헐떡인다.

삽질과 흙일이 쉬운것이 아니다. 

지난번 경험이 있으니 아예 안경을 벗어놓고 작업을 한다.

세고랑작업을 마치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농장의 포도를 따먹는다.

열매가 말라 떨어지는데도 따 먹지않는 큰처남이다.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고랑작업을 마져하기로하고 남은 고랑을 만들고 비료까지 뿌리고나니 

두시가 되어간다.

인근식당으로 이동하여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는 농장으로 돌아오니 사촌처남이 와있어 

커피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사촌처남은 가고 다시 오후작업 시작이다.

고추밭 작업이 느리니 같이 고추를 따고 펼쳐말리고 말린것을 옮기고는 다시 고랑작업을 한다.

이제 비닐 씌우는 작업인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비닐을 펴고 흙을 덮는데 비닐이 깔려있으니 흙을 파기도 힘든다.

간신히 네고랑을 마치고나니 이미 다섯시가 되어 고랑작업을 중지하고

고추밭 농약치는 작업을 삼십여분하니 종료가된다.

작업한 노동의 결과를 돌아보니 그래도 뿌듯하다.

큰처남이 만들어 놓은 간이샤워시설에서 땀에 젖은 몸은 씻고나니 살 것 같다.

못다한 작업은 이틀후에 하기로하고 농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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