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섬진강여행

dowori57 2021. 8.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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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는 방학이고 딸은 출근이니 손녀를 데리고 이박삼일 하동과 남원일대등 섬진강지역을 여행하기로하고 집을 떠난다.

먼저 내포신도시를 들려 청약한 아파트의 서류를 제출하고 사위를 만나 점심을 같이 먹고 신도시를 한바퀴 돌아보고는

사위는 출근하기위해 떠나고 우리는 하동으로 달린다.

먼길이다. 익숙한 구례에 들어서니 지리산자락들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거의 매년을 지리종주를 하다시피하였는데 작년과 금년은 코로나로 산장투숙이 되지않으니 종주길이 막혔다.

언제다시 지리능선을 걸어볼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섬진강을 따라  익숙하던 화개장터의 숙박지를 들려보고는 체크인하기에는 조금 이른시각이라 인근의  구제봉활공장

으로 향한다.

마을을 지나 활공장입구로 들어서니 길도 좁고 차량이 많이 다니지않아 풀과 나무가 우거져 도반은 겁부터 먹고는

가지 말자고한다.

좁은길을 이리저리 오르기를 한참이나 진행하여도 계속하여 오르막이다. 혹여 내려오는 차량과 조우라도하게되면

익숙하지않은 운전자는 상당히 힘들것 같다.

아니 오르고 내리는 길도 초보자는 힘이 들고 운전에 자신이 있더라도 조심해야하는 길이다.

어느순간 고바위를 치고오르니 더이상 오를곳이 없다.

주차를 하고 바라보니 구름에 가리워졌다가 나타나는 지리산군의 자락과 섬진강과 그일대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니 더위가 사라지게한다.

이곳이 행글라이더 활공장. 아무도 없다.

활공을 위해 경사도 심한곳을 조성해 만들어 놓아 위험하기도하지만 경치는 일품이다.

잠에서 깨어난 손녀는 짜증을 내고 겁먹은 도반은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하니 차량을 몰아 내리려는데 차량하나가 

엔진을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오르니 잠시 후진으로 길을 만들어준다.

그리고는 올랐던 구불구불한 길을 조심하여 내려간다.

숙소인 캔싱턴에 체크를 하고는 저녁거리를 마련할겸 화개장터를 들린다.

코로나로 관광객이 줄어선지 많은 상점들이 이미 문을 닫았고 몇집만이 영업을 하고있다.

예전에 몇차례 들렸던 식당에서 은어회와 튀김과 재첩국과 더덕막걸리를 사서는 숙소에서 전을 펼치고 먹는다.

어느사이 요란하게 비가 내린다.

예보상으로는 많은 비가 내린다고하더니 낮동안은 전혀 비가 올 기세가 아니더니 이제부터 내리려나보다. 

시원하게 빗소리를 들어가며 한잔 마시는 막걸리에 취해 피곤한 몸을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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